[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아, 로미오, 로미오, 당신은 왜 로미오인가요?" 이렇게 시작하는 발코니 장면의 시간 경과는 심야부터 새벽까지 몇 시간인데, 두 사람이 키스하는 동안의 몇 분은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간다."
윌리엄 셰익스피어(1564~1616)가 자아낸 말의 힘에 있다고 본 저자 가와이 쇼이치로는 책 '셰익스피어의 말'(예문아카이브)에 이미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진 문구는 물론이고,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셰익스피어의 작품 속 대사를 인생철학과 연관 지어 소개한다.
셰익스피어는 400년 전 살았던 영국 극작가지만, 그의 작품은 현재까지도 상연되고 영화, 오페라, 발레, 회화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널리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 책은 셰익스피어가 쓴 희곡 총 40편과 '셰익스피어 소네트' 중에서 110가지 말을 골라낸 후 셰익스피어 전문가인 가와이 쇼이치로가 자신의 해석으로 새로이 번역하고 해설을 붙인 책이다.
저자는 이 책에 이미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진 문구는 물론이고,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셰익스피어의 작품 속 대사를 인생철학과 연관 지어 소개한다.
도쿄대학 박사 논문 ‘햄릿은 뚱뚱했다!’로 산토리 학예상을 받은 저자는 2019~2020년 일본 셰익스피어협회 회장을 역임했던 저자는 셰익스피어의 명언과 함께 전문가적 해설을 담아 이 책을 펴냈다.
셰익스피어의 삶의 지혜를 끌어낼 수 있는 심오한 대사는 이 책의 왼쪽 페이지에, 저자의 해설은 오른쪽 페이지에 싣는 형식으로 구성됐다.
저자는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많이 접하지 못한 독자들을 위해 책의 맨 끝에 희곡 총 40편의 줄거리를 집필 순서대로 정리했다. 장르로 나누자면 비극이 아홉 편, 희극이 열 편, 역사극 열두 편, 문제극 네 편, 로맨스극 다섯 편으로 셰익스피어의 모든 작품을 다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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