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신년 초 호남 누빈다, 강기정 호남특보단장 임명
천정배 최경환 이용주 내일 민주당 입당…본격 표심잡기 나설 듯
[광주=뉴시스] 배상현 기자 = 대선때마다 민주당 후보에 90%가까운 압도적 지지를 보였던 호남 민심이 예전과 같지 않은 가운데 호남 출신 인사들이 민심을 되돌리기 위해 본격 나선다.
29일 광주지역 정가와 이재명 후보 선대위 등에 따르면 대선이 60여일 앞두고 경선 패배의 충격으로 잠행을 해왔던 이낙연 전 대표가 호남 민심잡기에 전면에 나선다.
이 전 대표는 최근 이재명 대선후보와 함께 '국가비전·국민통합위원회’ 닻을 올렸다.
두 사람은 새해 벽두 함께 호남을 누빌 예정이다.
정권재창출의 공동운명체가 된 두 사람이 호남 민심을 예전과 같은 수준으로 되돌릴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후보는 또 이날 호남 특보단장에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을 임명했다. 강 전 수석은 최인호 영남 특보단장과 함께 대선일까지 ‘영호남의 동행’이라는 슬로건으로 함께 뛸 예정이다.
민주당 선대위는 "두 특보단장은 영호남을 가리지 않고 교차 활동함으로써 이 후보의 지역분권과 국토균형발전 정책, 영호남 공통공약을 집중 홍보하며 지지를 호소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강 단장은 "나라를 망칠 검찰공화국의 탄생을 막고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정부를 잇는 4기 민주정부를 만들기 위해 발로 뛰겠다"고 말했다.
천정배 전 대표 등 옛 호남계 전직 의원들이 오는 30일 민주당에 복당한다.
이날 복당식에 천 전 대표와 광주 최경환, 전남 이용주 전 의원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동영 전 대표도 금명간 입당 절차를 밟을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예전 같지 않은 호남의 세 확보를 위해 본격 나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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