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히려 무도하게 마음대로 하다가 국민들 외면만 받아"
'김한길·신지예 영입은 추후 정계개편?' 질문에 "전혀 아니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양천구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당선 된다면 170석이 넘는 거대야당을 상대해야하고, 신당창당설도 흘러나온다'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오히려 (문재인 정권이) 무도하게 마음대로 하다가 국민들의 외면만 받게 됐기 때문에 여소야대라는 게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현재 범여권은 180여석, 국민의힘은 100여석 수준으로 윤 후보가 당선되면 여당의 의석수가 적고, 야당이 과반이 넘는 이른바 여소야대가 된다.
윤 후보는 "여의도라는 곳이 기본적으로 경제, 금융과 정치의 중심으로 여러 당사자들이 의식하지 못했던 이야기들이 나오는 곳"이라며 "거기에 대해 일일이 관심을 갖지 못했지만 우리 정치사에서도 여소야대가 많이 않았느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소야대라고 해서 일을 못한 것도 아니고 궁극적으로는 행정부를 쥔 쪽에서 얼마나 소통하려고 노력하느냐에 달려있다"며 "결국은 국민을 바라보고 해야 하는 일"이라고 했다.
윤 후보는 '창당전문가인 김한길 새시대준비위원회 위원장과 신지예 새시대위 수석부위원장의 합류는 추후 정계개편을 염두에 둔 것이냐'는 질문에 "전혀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그러면서 "김종인 박사님이나 김병준 교수님보다 김한길 전 대표님을 먼저 알았다"며 "2013년 국정원 사건을 수사할 때도 상갓집이나 국정감사장에서 만나도 격려 많이 해주셨고, 2014년 재보궐선거 때 출마도 권유하셨다. 제가 개인적으로 알고 있는 분이고 정치 시작하면서 김종인, 김병준, 김한길 세분을 계속 만나고 조언을 구해왔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향후 정치 구도와는 전혀 관계가 없다"며 "저는 김한길 전 대표님의 일반 정치인들과는 다른 문화적 감각 이런 점에 대해 많은 도움과 조언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 후보는 '최근 김민전 경희대 교수의 선대위 영입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와의 단일화과 관련이 있느냐'는 질문에 "두 분이 과거 새정치민주연합을 함께 한건 알지만 두 분이 현재도 소통하는지에 대해 전혀 아는바가 없다"고 일축했다.
이어 "김민전 교수님도 제가 오래전부터 그분의 칼럼을 읽으며 젊은 여교순데 참 인사인트가 있다고 생각을 해왔다"며 "종편 프로그램을 보면서도 말씀을 잘하시고 판단이 좋다고 생각했다"고 영입이유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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