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면 핵심, 이석기 가석방·한명숙 복권"
"민주당 도울 세력 총집결하기 위한 것"
"김건희 사과, 조마조마하게 기다려"
"무차별 통신조회…공수처장 탄핵해야"
"다 수면 아래로…후보 빛나게 해야"
종로 출마엔 "안 나가…나설 때 아냐"
[서울=뉴시스]최서진 기자 =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28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을 두고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께서 나오셔서 박근혜 씨. 이런 표현을 했다"며 "저는 그 이야기 들으면서 굉장히 비애감을 느꼈다"고 전했다.
나 전 의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사회자가) 국민통합이다 이런 말씀을 하셨지만, 핵심은 사실 이석기 전 의원의 가석방과 한명숙 전 총리의 복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 정치가 조금 더 선진화됐으면 좋겠다"며 "가석방한 것이 결국은 이제 우리 민주당을 도울 수 있는 세력을 다 총집결하기 위한 것이다라고밖에 보여지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윤석열 후보 배우자 김건희 씨의 사과에 대해선 "국민들께서 판단하실 거다"라며 "저희는 정말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고 국민들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공수처에 대해선 "17개 언론사 100명의 기자들을 사찰했다고 한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39명"이라며 "이렇게 통신 조회를 무차별하게 한 것은 공수처장을 탄핵해야 할 사유"라고 강조했다.
선대위에 대해선 "다른 분들은 다 수면 아래로 가서 정말 후보를 빛나게 할 수 있는 그런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이준석 대표를 우회 저격했다.
이어 "저희가 (당 지지율 등이) 참 좋았었다. 그런데 그동안에 사실은 우리 스스로 까먹은 게 많이 있다"며 "다시 우리 조금만 기다려주시면 저희가 전열을 정비해서 이제 국민 여러분들께 정권 교체를 해서 어떤 대한민국을 만들어 드릴지 잘 말씀드리겠다"고 전했다.
종로 보궐선거 출마에 대해선 "저는 안 나가려고 한다. 저는 나가지 않겠다"며 "저는 동작 을의 당협위원장이고, 사실 지금은 제가 또 나설 때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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