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개발 사업의 핵심적인 두 사람이 목숨 끊었다"
"참극…검찰이 몸통엔 면죄부 주고 가짜수사를 한 탓"
"文, 불법사찰 DNA 없다더니"…공수처 통신조회 비난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코로나19에 감염돼 치료를 받았던 김기현 원내대표는 27일 복귀후 첫 메시지를 '대장동 특검'에 맞췄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에서 "불과 열하루 사이에 대장동 개발 사업의 핵심적인 두 사람이 목숨을 끊었다"며 "가짜 특검이 아니라 진짜 특검을 즉각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검찰이 천문학적인 개발비리 몸통의 설계자는 버젓이 대통령 행세를 하도록 면죄부를 주고, 가짜수사를 한 탓에" 참극이 빚어졌다며고 비난했다.
김 원내대표는 특히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의 사망에 대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모른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 "안타까운 죽음 앞에서 눈 하나 깜빡 않고 거짓말을 내뱉으며 제 살 길을 찾기에 여념없는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 당장 공정하고 객관적인 특별검사를 세워서 '진짜 수사'를 해야 한다"며 "그런데도 민주당은 원내회동을 피하고 법제사법위원회 (특검안) 상정마저도 필사적으로 막았다"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 후보는 오늘이라도 당장 진짜 특검 수용을 지시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이 후보가 민주당과 짜고 이중플레이를 하며 거짓말을 하는 사실을 시인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야당 의원, 보좌진 통신자료 조회에 대해서는 "불법 사찰"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제1야당의 원내대표인 저를 포함해 26명에 대한 무차별적 통신자료 조회 사실이 드러났다"며 "명백한 불법사찰"이라고 했다.
그는 "공수처장에 친정권 인사를 앉힌 목적이 정권을 비판하는 언론인과 야당 의원을 감시하고 탄압하는 데 있음이 증명됐다"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은 '불법사찰 DNA가 없다' 큰 소리치며 거짓말을 했다. 새빨간 거짓말이다"며 "문 대통령은 불법사찰에 대해 국민 앞에 사죄해야 하고 관련자에 대한 책임있는 수사와 조치를 해야 마땅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끝까지 공수처에 불법사찰에 대한 법적, 정치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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