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학교들 '기후환경교육 활동' 전국서 주목

기사등록 2021/12/26 10:24:41 최종수정 2021/12/26 10:26:20

교육부·환경부 주최 성과공유회서 합천가야초 대상 차지

물금중·사천중, 탄소중립 경연대회서 학교로는 유일 입상

통영 벽방초, 교육부 '학교 환경교육 UCC 공모전' 최우수

[창원=뉴시스] 경남 합천가야초등학교 학생들 생물다양성 조사 활동.(사진=합천가야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경남도교육청의 '기후환경교육'이 전국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경남교육청은 올해 '생태환경교육의 대전환'을 선언하고, 목표 달성을 위해 기후위기 대응교육 실천교사단, 학생 환경동아리 기후천사단, 학부모 그린멘토 등 학교 단위의 실천 동력 마련에 집중했다고 26일 밝혔다.

그 결과, 지난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환경부·교육부·기상청 주최 '학교 기후환경교육 운영 성과 공유회'에서 합천군 가아면 합천가야초등학교가 환경동아리 부문 초등부 대상(교육부장관상)을 받았다.

이날 수상 동아리 30개 중 경남의 양산 물금중학교 등 8개 동아리가 최우수상(환경부장관상), 우수상(기상청장상) 등 괄목한 성과를 거두었다.

또, 교육부 주관 '학교 환경교육 UCC 공모전'에서 통영시 벽방초등학교는 경남교육청의 에너지·플라스틱 줄이기 캠페인을 소재로 영상을 제작해 최우수상을 받았다.

그리고 양산 물금중학교와 사천 사천중학교는 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 주관 '탄소중립 경연대회'의 20개 수상 기관 중 학교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각각 우수 및 장려 기관으로 선정됐다.

[창원=뉴시스] 경남 양산시 물금중학교 환경동아리, 환경부장관상 수상 기념촬영.(사진=물금중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경남도교육청은 지난 22일부터 27일까지 현장 교원과 교육지원청 담당자가 참여하는 '2021년 기후환경교육 성과 나눔'을 진행해 이같은 올해의 성과를 공유한다.

이번 '성과 나눔' 행사는 올해 추진한 환경교육 주요 사업을 평가하고, 2022년 추진 방향을 협의하는 자리로 마련했으며,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경남교육청 기후환경교육 나눔터'에 우수사례를 탑재하고, 성과와 추진 방향에 대한 의견을 나눈다.

경남교육청은 올해 '탄소중립 2050' 실현을 위한 노력으로 '탄소중립 모델학교' 8개교를 운영했으며, 그 결과를 바탕으로 시설, 교육과정 측면에서 학교가 추진할 수 있는 탄소저감 방안을 마련했다.

아울러 지자체, 환경·시민단체 등과 협업하여 지역 특색을 살린 환경교육을 추진하는 '환경교육 특구' 사업은 창원에서 열린 외부 행사인 '2021 에코라이프 스타일 페어', '2021 경상남도 사회혁신박람회' 등에서 선보여 호응을 얻었다.

경남교육청은 올해의 성과를 토대로, 내년에는 생태전환교육이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수준으로 교육 현장과 경남 전역에 확산되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창원=뉴시스] 경남 사천시 사천중학교 학생들 광포만 살리기 활동.(사진=사천중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또, 학생 기후천사단 활동이 학교 간 연대를 통해 체계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교원뿐만 아니라 일반행정직을 위한 기후환경교육 기회도 넓혀갈 예정이다.

특히, 생태전환교육이 교과수업과 연계해 확장될 수 있도록 중학교 자유학년제 주제 활동에 참여하는 교육지원청을 올해 3개청에서 내년에는 7개청으로 확대한다.

박종훈 교육감은 "경남교육청이 추진하는 생태전환교육은 인식의 변화뿐만 아니라 생활의 변화를 이끌어낼 것이며,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교육공동체가 함께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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