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희 장편소설 '비망록, 직지로 피어나다'

기사등록 2021/12/24 15:03:37
[청주=뉴시스] 강신욱 기자 = 올해 직지소설문학상 수상작인 이영희 장편소설 '비망록, 직지로 피어나다'가 책으로 나왔다.

세계 최고(最古) 금속활자본 직지의 우수성과 교육문화도시 청주의 위상을 높이고자 지난 9월 열린 제9회 직지소설문학상 공모전 시상식에서 우수상을 받은 작품이다.

천애고아 묘덕은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백운화상의 뜻을 기록하고 전해서 백성을 위무하고자 금속활자를 주조하기로 하고 금속활자 직지 발간에 전액 시주하며 인생 비망록을 남겼다. 증손자 기현이 실종된 스승 장영실을 찾지 못하고 비망록을 훈민정음으로 기록할 다짐을 하고 거기서 만난 구텐베르크가 조선에서 더 배워 성서를 발간할 것으로 전개하면서 묘덕의 꿈은 이뤄진다는 줄거리다. 

역사적 사실을 씨줄로, 허구적 상상력을 날줄로 엮어낸 작가의 노력이 돋보이는 작품이란 평가를 받았다.

김성달 평론가는 "주인공 묘덕을 살아있는 인물같이 입체적으로 표현하고 묘덕의 마음을 담아 사이에 삽입한 시가 절창"이라고 평했다.

제천 태생인 이 작가는 1998년 한맥문학 수필로 등단하고 동양일보 신춘문예 당선으로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충북수필문학상, 청주시 생명글자판 공모 당선, 직지시 낭송 금상 등을 받았다.

수필집 '칡꽃 향기', '정비공', '2022년도 신예 작가'(공저)를 펴냈다.

청문문학회장, 충북도교육청 방과후학교지원단장 등을 지냈고 충북수필문학회 부회장, 충북소설 사무국장, 수필문학가협회 이사, 청주시 1인1책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293쪽, 1만3000원, 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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