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교육청, 마을교육공동체 활동상 담은 책자 출간

기사등록 2021/12/24 13:54:59 최종수정 2021/12/24 15:42:44

9인9색 전남마을교육공동체 이야기

[무안=뉴시스] '마을의 가치, 학교와 같이' 책자 표지. (사진 제공 = 전남교육청) *재판매 및 DB 금지

[무안=뉴시스] 구용희 기자 = 전남도교육청(교육감 장석웅)이 행복한 교육, 미래교육을 선도해온 전남마을교육공동체의 활동상을 담은 책자 '마을의 가치, 학교와 같이'를 출간했다.

24일 전남교육청에 따르면 교육은 오로지 학교의 책임이 아니라 온 마을이 책임진다는 공감대를 이루고 교육 발전의 역할자로서 지자체·학교·학부모·교사·활동가·시민단체와 마을교육공동체라는 협력체계를 구축해왔다.

'마을의 가치, 학교와 같이'는 교사·학부모·지역사회가 연대해 전남의 특수한 교육환경을 극복하며 성실하게 마을교육공동체를 가꿔 온 경험을 담은 기록이다.

이 책은 전남의 마을교육공동체 안에서 실천적 삶을 살아가고 있는 9명의 저자들이 함께 만들었다. 교사·마을교육활동가·중간지원조직 센터장·교육장까지 다양한 이력과 스펙트럼을 지닌 이들이지만 누구보다 전남의 아이 한 명 한 명을 귀하게 여기고 마을을 사랑하며 성장하는 사람들이다.

책은 4부로 구성돼 있다. 1부에서는 학교에서 마을로, 마을에서 학교로 넘나들며 교사와 학부모, 마을교사가 좀처럼 구분되지 않는 이들의 삶이 담백하게 그려졌다. 2부에는 한 걸음 나아가 오랜 시간 교사와 마을교육활동가, 생태환경전문가들이 함께 발로 뛰고 서로 가르치고 배우며 지역만의 마을교육과정을 만들어가는 모습이 생생하게 담겼다.

3부는 지역교육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지역에 있는 교육주체들을 연결하고 조율하는 중간지원조직을 만들어 자치와 협력을 시도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풀어냈다. 4부는 코로나19 이후 가장 안전한 배움터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전남마을교육공동체의 역사와 나아갈 방향이 담겼다.

범미경 혁신교육과장은 "교육은 학교만의 고유한 영역이 아니라 마을이나 지역과 연대하고 협력하는 가운데 발전한다"며 "이 책이 협력과 자치로 더불어 성장하는 지속 가능한 마을교육공동체를 실현해 가는 데 든든한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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