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머크 코로나 치료제 주문 취소…"연구결과 별로"

기사등록 2021/12/23 03:09:27

보건장관 밝혀…"화이자 치료제 기대"

[AP/뉴시스]미국 제약사 머크의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몰누피라비르'. 사진은 머크 제공. 2021.12.03.

[런던=뉴시스]이지예 특파원 = 프랑스가 미국 제약업체 머크앤드컴퍼니(머크)의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주문을 취소했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올리비에 베랑 프랑스 보건장관은 22일(현지시간) BFM TV와의 인터뷰에서 머크 치료제 주문을 취소하고 다른 미국 제약사 화이자의 치료제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프랑스는 머크가 개발한 코로나19 치료제 '몰누피라비르' 5만 회분을 주문했었다.

베랑 장관은 "최신 연구결과가 좋지 않았기 때문에 취소했다"며 "아무 비용도 들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프랑스가 다음달 화이자 치료제 '팍스로비드' 승인을 앞뒀다고 했다.

머크는 지난달 말 몰누피라비르 최종 검토 결과에서 코로나19 입원·사망 예방효과가 30%라고 밝혔다. 기존에 보고한 50%보다 낮아졌다.

화이자는 팍스로비드가 고위험군의 입원 ·사망을 90% 예방한다는 연구 결과를 냈다.

유럽의약품청(EMA)은 머크와 화이자의 치료제 승인 여부를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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