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국제유가, 70달러 초반서 머물 것"

기사등록 2021/12/22 04:14:00

산업부, 2021 석유 컨퍼런스 개최

국제유가 전망 등 6개 발표 진행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2022년 국제유가가 배럴당 70달러 초반에서 머물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탄소중립시대의 석유산업의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21일 온라인으로 '2021 석유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석유산업 산·학·연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해 내년도 국제유가 전망, 탄소중립 구현을 위한 석유산업 연구개발 과제, 탄소중립형 석유대체연료 개발동향 및 향후전망 등에 대한 6개 발표 및 전문가 패널토의로 구성됐다.

강경성 산업부 에너지산업 실장은 축사를 통해 "그동안 세계 5위에 이르기까지 우리가 보유한 경쟁력과 역량을 토대로 석유대체연료 개발, 탄소저감을 위한 기술개발 등 적극적인 투자와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며 "석유업계 탄소중립을 보다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석유산업 탄소중립 기술개발 로드맵'을 수립해 내년 초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국제석유시장 동향 및 유가 전망, 석유산업동향, 석유 대체연료 및 기술개발 로드맵 등 탄소중립 이행을 위한 석유산업 준비방안 등에 대한 발표가 진행됐다.

에너지경제연구원 이달석 본부장은 "2022년 석유시장은 수요과잉에서 공급과잉으로 전환되며 하향 안정화가 예상된다"면서도 "국제 유가는 세계경제회복에 따라 금년 평균보다 조금 높은 배럴당 70달러 초반에 머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고유가 시나리오에 대해선 "석유수요가 예상보다 빠르게 증가하고 OPEC+가 계획보다 강화된 감산 정책을 시행할 경우 유가는 추가 상승해 배럴당 80달러에 달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저유가 시나리오는 "석유수요 회복이 지연되고 이란 핵합의 복원에 따라 이란의 원유수출이 재개될 경우 유가는 하락해 65달러에 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서울대학교 구윤모 교수는 글로벌 주요 석유·가스기업들의 탄소중립 대응 전략을 효율·운영방식 개선 등 6가지로 나눠 구분했다. 국내 석유기업 혁신을 위한 정부의 지원방안을 제언했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박기태 실장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20개의 핵심기술 및 5개의 감축 전략을 제시했다. 감축 전략은 원료대체, 무탄소 연료전환, 에너지·공정 효율화, CO₂ 포집·활용·저장, 대체연료 생산 및 보급으로 요약된다. 한국석유관리원 김종렬 처장은 탄소중립형 석유대체연료 개발동향과 전망을 발표했다.

산업부는 앞으로도 전문가 간담회, 업계 의견수렴 등을 통해 석유산업 지원방안을 적극 모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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