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펭귄장화에 짠물이 밸 때'는 저자가 전라북도 외국인주민지원협의회 위원으로 참여하면서 보고 느낀 이웃들의 진실한 삶, 소박한 풍광들 안에서 우리가 회복해야 할 가치를 담은 책이다.
카메라를 들고 집을 나서면 자연은 무대가 되고, 그곳에서 만난 외국인 노동자와 결혼이민자는 배역이 되었다.
동티모르에서 군산으로 건너와 희망을 건지고 있는 청년 어부 '엘리제오', 머나먼 소망의 땅 캄보디아에서 완주 비봉면 상추 농가로 날아온 농부 '천분안', 지평선의 도시 김제에서 붉은 토마토로 꿈을 키우고 있는 '킨티엔' 등 사회의 차별과 편견을 묵묵히 견디며 희망을 가꾸고 있는 사람들의 치열한 삶을 꾸밈없이 보여준다.
직접 사진을 찍고 그에 대한 감상을 적으면서 느낀 타인의 삶, 그리고 저자 자신의 삶에 대한 성찰까지 두루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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