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평생 우리 말글 바르게 쓰기 운동을 펼쳐온 국어학자 남영신이 시로 국어를 공부하는 방법을 책으로 펴냈다.

책 '시로 국어 공부: 문법편'(마리북스)의 저자는 1987년  한자어와 외래어에 짓눌려 있던 토박이말을 살려 쓰기 위한 ‘우리말 분류 사전’을 펴냄으로써 많은 토박이말이 국어사전에 오르도록 하는 데 이바지했다.

법률 용어와 행정 용어 같은 공공언어를 쉽게 쓰는 운동을 벌인 끝에 국어기본법을 제정하는 성과를 얻었다.

공무원과 기자들을 대상으로 한 공공언어 바로 쓰기 교육,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우리말 바로 쓰기 교육을 했다.

저자는 이제 우리 말글 바로 쓰기 운동을 위한 새로운 국어 운동을 시작했다. '시로 국어 공부하기'다.

시를 쓰는 사람이 아닌 우리가 구태여 문법을 배워야 하는 첫째 이유는 언어의 기본 원리를 터득해 정확한 의사소통을 하기 위해서다. 둘째는 수준 높은 글쓰기 능력을 익히기 위해서다.  그러나 한국어는 여느 언어보다 문법이 까다로워 공부하기가 만만치 않다.

저자는 지난 1년여 동안 '시'를 이루고 있는 '우리말'의 원리를 풀어가며 원고를 수정하는 과정을 반복했다.

총 3권으로 구성된 이 책은 그 첫 번째 편이다. 제1권은 '문법'편으로, 문법의 기본 개념을 개괄하는 내용을 담았다. 문법 공부의 시작인 단어와 품사에서 문장의 형식과 성분, 겹문장, 문법 뛰어넘기인 파격까지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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