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무형문화재 '궁중채화' 기록도서 발간

기사등록 2021/12/21 10:01:15
[서울=뉴시스] '국가무형문화재 궁중채화' 기록도서. (사진=문화재청 제공) 2021.12.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은 국가무형문화재 궁중채화의 역사와 전승 가치 등을 수록한 '국가무형문화재 궁중채화'('궁중채화')를 발간했다.

'궁중채화'는 국가무형문화재의 지속적인 보존과 계승을 위한 기록화 사업으로 제작된 도서다. 종목의 개요와 역사, 문화적 의미와 가치뿐만 아니라 오늘날 전승되고 있는 현장의 실연내용이 담겨 있어 한 권의 책으로 궁중채화에 대한 깊이 있는 내용을 살펴볼 수 있다.

궁중채화란 옛 왕실의 각종 연회에서 사용된 가화(假花)를 뜻한다. 궁중채화는 자연 그대로의 꽃을 묘사하기 위해 제작과정이 까다롭고 엄정해 예로부터 궁중에서는 채화를 제작·관리하는 직책을 둘 정도로 위상이 각별했다. 오늘날에는 황을순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가 그 명맥을 이어받아 기·예능을 전승하고 있다.

책에서는 우선 궁중채화의 기본적인 개념에 대해 다루고, 궁중채화가 삼국 시대부터 조선후기에 이르기까지 왕실 존엄의 상징물로 정립되는 과정과 특징에 대해 심층적으로 접근한다. 실제 궁중채화가 만들어지는 모습을 보여주고자 황을순 보유자의 기·예능 실연 과정을 면밀하게 다룬다.

궁중채화의 재료와 도구, 작품제작에 쓰이는 직물의 정련, 염색, 매염, 다듬이질 등 일체의 준비 내용을 제시했다. 궁중채화의 국가무형문화재 지정 경위와 더불어 보유자의 작품 활동과 전수교육 등 전승현황도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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