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 29분 동점골…토트넘, 리버풀과 2-2 무승부
BBC, 양 팀 최다 평점 6.97점 부여…풋볼런던은 평점 8점
손흥민은 2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18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로 나와 팀이 1-2로 뒤진 후반 29분 동점골로 2-2 무승부를 이끌었다.
해리 케인과 투톱으로 나선 손흥민은 전반 두 차례 결정적인 기회를 놓치며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16분에는 케인의 패스를 왼발에 맞췄지만 골문 옆으로 흘렀고, 전반 18분에는 상대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놓쳤다.
또 델리 알리에게 준 결정적인 패스는 알리의 슛이 빗나가면서 도움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하지만 결국 팀을 구한 건 손흥민이었다. 1-2 상황이던 후반 29분 리버풀 알리송 골키퍼가 페널티박스 외곽에서 공을 처리하지 못하자 재빠르게 이를 가로챈 뒤 침착하게 왼발 슛으로 동점골을 터트렸다.
이번 시즌 EPL 7호골이자,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까지 포함하면 공식전 8호골이다.
또 지난 3일 브렌트포드전, 5일 노리치시티전에 이어 정규리그 3경기 연속골이다.
토트넘은 지난 노리치와 15라운드 이후 코로나19 집단 감염 이슈로 경기가 줄줄이 취소돼 약 2주 만에 그라운드에 나섰다.
경기 후 손흥민은 영국 BBC로부터 양 팀 최다인 평점 6.97점을 받았다. 경기 최우수선수다.
영국 풋볼런던은 해리 윙크스(평점 9)에 이어 팀 내 두 번째로 높은 8점을 부여하며 "경기 초반부터 활기가 넘쳤다. 몇 번의 찬스를 놓쳤지만, 어쨌든 리버풀을 어렵게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토트넘에선 손흥민과 함께 위고 요리스, 에릭 다이어도 평점 8점을 받았다.
선제골을 넣은 케인과 결정적인 기회를 놓친 알리 등은 평점 7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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