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벌의 오염물질 정화·관광휴양·문화서비스 평가
[서울=뉴시스] 박성환 기자 =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는 우리나라 갯벌의 생태계서비스 가치가 최소 연간 17조8121억원(2020년 기준)에 달한다고 19일 밝혔다.
갯벌은 낙지, 바지락 등 각종 수산물을 생산하고, 해양으로 유입되는 오염물질을 정화한다. 또 지진이나 해일로 인한 피해를 줄여주는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갯벌은 관광자원으로서 갯벌어업 등 다양한 체험활동의 장으로 활용되고, 해양자원을 통해 신체적·정신적 건강을 증진하는 해양치유 자원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그 혜택과 가치를 과학적·체계적으로 추산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이에 따라 해수부는 우리 갯벌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갯벌 복원사업, 갯벌 식생 복원사업 등 갯벌 정책의 근거로 삼기 위해 한국해양수산개발원과 합동으로 2017년부터 갯벌 생태계서비스 가치평가를 위한 연구를 추진해왔다.
해수부는 연구 결과를 토대로 갯벌의 생태계서비스 가치 중 조절서비스와 문화서비스의 경제적 가치를 연간 17조8121억원으로 추산했다. 평가 항목을 체계화·세분화하는 과정에서 탄소흡수 등 새로운 가치를 발굴했다. 또 우리 서남해안 갯벌이 세계유산으로 지정되는 새로운 문화서비스 가치 등이 반영됐다.
해수부는 후속 연구를 통해 이번 연구에 포함되지 않은 갯벌의 공급·지원서비스에 대해서도 평가하고, 갯벌의 생태계서비스 전반에 대한 평가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 내년부터 갯벌 상부의 염생식물을 조성해 갯벌의 탄소저장 기능을 강화하고, 갯벌의 경관을 개선하는 갯벌 식생 복원사업 4곳을 신규 추진한다.
이재영 해수부 해양생태과장은 "이번에 발표하는 갯벌 생태계서비스 가치는 갯벌이 우리에게 제공하는 생태계서비스 중 조절·문화서비스에 국한된 것임에도 불구하고, 갯벌 보전 및 복원의 필요성과 경제적 타당성을 확인한 것"이라며 "갯벌 생태계서비스의 평가방법을 고도화하고, 갯벌의 공급서비스와 지원서비스에 대한 가치 평가를 추가해 더 체계적이고, 더 과학적인 갯벌 관리 정책을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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