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릉선수촌 시절 악명 높은 체력 훈련…진천선수촌서 재개
대한체육회는 국가대표선수의 산악구보훈련을 17일 오후 3시 진천 국가대표선수촌(크로스컨트리 산악훈련코스)에서 재개한다고 밝혔다.
태릉선수촌 시절 국가대표 선수들은 주말마다 태릉선수촌 대운동장에서 출발해 불암산 정상 가까이에 있는 헬기장까지 왕복 약 10㎞를 달리는 훈련을 했다.
보통 토요일 외박 전 훈련에 참가하는데, 훈련 뒤 외출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선수들에게는 가장 힘든 훈련 중에 하나로 유명하다.
유인탁 국가대표선수촌장은 지난 8월 부임 후 국가대표선수들의 훈련과정을 면밀히 살펴본 뒤 진천선수촌의 훈련 분위기 개선 및 경기력 향상을 위해 산악구보훈련을 다시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산악구보훈련은 진천선수촌의 크로스컨트리 산악훈련코스에서 진행되며, 거리는 4.5km로 무이산 정상과 연결된다. 현재 입촌 종목 중 레슬링, 골프, 사격, 우슈, 유도, 육상, 카누 총 7개 종목, 176명의 선수 및 지도자가 참가할 예정이다.
산악구보훈련에 참가 예정인 한 지도자는 “과거 태릉선수촌에서 종목을 불문하고 하나 돼 노력하던 시절이 떠오른다”며 “선수들에게는 단순히 체력훈련이 아니라 팀워크를 향상시키고, 대한민국 국가대표로서 스스로 강한 동기를 부여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 선수촌장은 “산악구보훈련은 과거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경기력의 기반이었으며, 함께 땀 흘리는 국가대표 훈련의 상징”이라며 “향후 베이징동계올림픽 및 항저우아시안게임 등 주요 국제종합경기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는 우리의 각오”라고 덧붙였다.
대한체육회는 향후 몇 주간 테스트를 거쳐 데이터 분석과 참가 선수 및 지도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내년부터 더욱 체계적인 산악구보훈련을 시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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