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두달만에 오차내 역전…중도층 李 37% 尹 27%
정당 지지율, 국민의힘 33% 민주당 31%…2%p차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두 달만에 오차범위 내에서 앞선 것으로 17일 나타났다.
윤 후보는 부인 김건희씨의 허위 학·경력과 수상경력 문제, 이 후보는 아들 동호씨의 불법도박 논란이 터지는 '가족 리스크'가 대선판을 뒤흔들며 여야 어느쪽도 우위를 점하지 못하는 백중세 양상인 셈이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의 12월 셋째주 정례 여론조사에 따르면, '누가 다음번 대통령이 되는 게 가장 좋겠느냐'고 물은 결과, 이재명 후보 36%, 윤석열 후보 35%로 집계됐다.
이어 정의당 심상정,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각 5%, '그외 인물' 4% 순이었다. '의견 유보'는 16%였다.
2주 전 조사 대비 이 후보는 견조했으나, 윤 후보는 1%포인트 하락하며 오차범위 내이지만 선두가 뒤집혔다. 이 후보가 윤 후보를 앞선 것은 10월 22일자 조사(이재명 34% 윤석열 31%) 이후 두달 만이다.
이 후보는 40대(55%)와 광주·전라(61%), 민주당 지지층(81%), 진보층(64%)에서, 윤 후보는 60대 이상(57%), 대구·경북(51%), 국민의힘 지지층(82%)과 보수층(66%)에서 각각 우위를 보였다. 중도층에선 이재명 37%, 윤석열 27%로 나타났다.
의견 유보층은 20대(34%)와 30대(27%), 무당층(43%)에서 높았다. 정치 고관심층에서는 윤석열 44%, 이재명 38%로 집계됐다.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 33%, 민주당 31%였다. 이어 정의당 4%, 국민의당 3%, 열린민주당 2%, 기타 정당 1%, 무당층 25%로 집계됐다.
전주 대비 국민의힘은 3%포인트, 민주당은 2%포인트 동반 하락하며 양당간 격차는 2%포인트로 줄어들었다. 한국갤럽은 "한동안 양대 정당 지지도 변동 폭이 컸으나, 3주 전부터 다시 3%포인트 이내 격차로 비등하다"고 전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사흘간 전국 만18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1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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