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엔젤스 인 아메리카' 부터
뮤지컬 '작은아씨들'·지킬앤하이드' 등
대형 뮤지컬들 평일 시간 앞당겨
18일 0시부터 내년 1월2일까지 적용
국립극단은 연극 '엔젤스 인 아메리카-파트 원: 밀레니엄이 돌아온다'의 평일 공연 시간을 오후 7시에서 오후 5시30분으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서울 명동예술극장에서 오는 26일까지 공연하는 이 작품은 러닝타임만 3시간45분에 달한다. 기존에 평일 오후 7시에 시작해도 공연이 끝나면 오후 11시가 넘는다. 이에 따라 오는 20일과 22일~24일 평일 4회차 공연의 시간을 조정했다. 주말은 본래 오후 3시 공연으로 변동은 없다.
세종문화회관도 정부 방침에 따라 뮤지컬 '작은아씨들'의 화~토요일 공연의 시작 시간을 30분 앞당긴다고 공지했다. 평일은 오후 7시, 토요일은 오후 2시30분과 오후 7시로 운영되며 일요일은 변경이 없다.
◆대형 뮤지컬들 시간 앞당기고 포토존 제한도
공연 시간이 긴 대형 뮤지컬들도 잇따라 시간을 앞당겼다.
제작사 오디컴퍼니는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 중인 뮤지컬 '지킬앤하이드'의 평일(화수목금) 저녁 공연 시간을 오후 7시30분에서 오후 7시로 변경했다. MD부스 운영 시간도 공연 시작 1시간30분 전부터 5분 전, 인터미션까지만 운영한다. 공연을 마친 후에는 오후 10시 전까지 모든 관객들을 퇴장시켜야 하기 때문에 로비의 포토존 이용도 제한한다.
EMK뮤지컬컴퍼니도 충무아트센터에서 공연 중인 뮤지컬 '레베카'의 화수목 공연을 연말까지 오후 2시30분과 오후 7시30분에서 각각 30분씩 앞당겼다. 인터미션도 기존에 20분에서 15분으로 줄였고, MD 부스도 공연 종료 후에 운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LG아트센터에서 공연하고 있는 뮤지컬 '하데스타운'도 오는 21일부터 31일까지 평일 저녁 공연 시간을 오후 7시로 변경했다. 제작사 S&Co 측은 "정부 지침에 따른 공연 시간 변경에 관객 여러분의 너른 양해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제작사 쇼노트도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 : 사랑과 살인편'의 평일 공연 시간을 변경했다. 화·목 오후 7시30분 공연을 오후 7시로, 수·금 오후 3시 공연을 오후 2시30분 그리고 오후 7시30분 공연을 오후 7시로 바꿨다.
공연시간 변경으로 인한 예매취소 및 환불 조치도 진행된다. 시간 변경이 된 공연을 대상으로 수수료 없이 취소가 가능하다. 다만 공연마다 취소 기간 및 방법이 달라 확인이 필요하며, 현장에서의 취소 및 환불은 불가하다.
앞서 정부는 이날 사적모임 인원 제한을 4인으로 축소하고 식당·카페 영업시간을 오후 9시까지 제한하는 내용의 거리두기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공연장, 영화관 등은 오후 10시까지로 운영 시간을 제한했다. 이번 방안은 토요일인 18일 0시부터 내년 1월2일까지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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