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중요한 이웃나라…경제 등 시민 레벨 관계도 깊어"
"모든 기회 놓치지 않고 北김정은과 조건없이 마주할 자세"
"베이징올림픽서 김정은 만날 예정 없어…北문제와 별개"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는 동아시아의 안보 환경을 생각하면 한미일 협력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16일 현지 매체 더 페이지의 유튜브 공식 채널 생중계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이날 참의원 예산위원회에 참석해 입헌민주당 하쿠 신쿤(白眞勲) 참의원 의원에게 한미일 협력과 관련 "(기시다) 총리의 기본적인 생각으로서, 한국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한국은 중요한 이웃나라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동아시아에 있어서 긴박한 안전보장 환경을 생각하면 미일한(한미일) 간 협력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요한 이웃나라로서 경제 등 다양한 시민 레벨의 관계도 깊은 나라라는 인식"이라고 밝혔다.
베이징 올림픽에 대한 외교적 보이콧과 관련해서는 "지금은 나 자신은 참가하는 일은 예정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외교 보이콧이라는 말을 사용하고 있는 나라, 사용하지 않고 있는 나라 등 여러가지"가 있다며 "미국조차도 공식 성명에서는 외교적 보이콧이라는 말은 사용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로서는 적절한 시기에 제반 사정을 감안하고, 국익 입장에서 스스로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앞서 '조건 없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마주하겠다'고 언급한 데에서 '조건 없이'의 구체적인 내용을 묻는 질문에는 "조건 없이 마주하겠다는 것은 모든 기회를 놓치지 않고 나 자신이 직접 김 위원장과 마주하고, 논의하겠다는 자세"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베이징 올림픽에 김 위원장이 혹시 참석한다면, 이를 기회로 수용해 참석해 그를 만나겠느냐는 취지의 질문에 대해서는 "가정에 근거해 답하는 것은 삼가야 한다"면서도 "북한 문제에 대해 모든 기회를 놓치지 않는 것과 베이징 올림픽 참석 여부 문제는 기본적으로 별개의 문제다. 각각 제대로 검토해야 할 과제"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이 베이징 올림픽에 참석하더라도 기시다 총리는 이를 계기로 한 올림픽 참석은 피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이날 기시다 총리에게 한국 관련 질문을 한 하쿠 참의원 의원은 한국인 아버지, 일본인 어머니를 가진 한국계로 알려졌다. 참의원 홈페이지에 따르면 그는 일본 도쿄(東京)도 출신으로 2003년 일본 국적을 취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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