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아트 60년 역사 조명' 광주시립미술관 특별전

기사등록 2021/12/16 11:07:00

독일 미디어아트 상징 ZKM 소장 작품

17일~2022년 4월3일…95점·특별강연

[광주=뉴시스] 광주시립미술관은 독일 칼스루에의 예술과 미디어센터(ZKM·Center for Art and Media)와 공동으로 '미래의 역사쓰기-ZKM 베스트 컬렉션'전을 17일부터 내년 4월3일까지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사진=광주시립미술관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미디어아트의 60년 역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전시가 광주에서 펼쳐진다.

광주시립미술관은 독일 칼스루헤의 예술과 미디어센터(ZKM·Center for Art and Media)와 공동으로 '미래의 역사쓰기-ZKM 베스트 컬렉션'전을 17일부터 내년 4월3일까지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대규모로 광주시립미술관 전관에서 펼쳐진다. 미디어아트의 역사를 상징하는 독일의 전시관 소장품 중 엄선된 64명 작가의 작품 95점이 관객을 만난다.

또 이번 전시는 미디어아트의 시작부터 현재까지 60년간의 역사를 보여준다.

미술관 1층 제1·2전시실 입구에는 전시 주제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알도 탬빌리니, 우디 바술카와 스타이나의 작품 2점이 설치돼 관객을 맞이한다.

2층 3·4전시실에는 '미디어, 신체, 초상'이라는 소주제로 초기 비디오아트 작품부터 현대의 인터렉티브 작품(체험형)까지 '신체'를 소재로 다룬 작품들을 소개한다.

행위예술·신체미술의 대가 마리나 아브라모비치와 울라이가 함께 참여한 초기 퍼포먼스 비디오 작품과 브루스 나우만, 게리 힐 등의 작품 등이 전시돼 있다.

총 64점이 소개되는 3층 5·6전시실에는 백남준에 이어 비디오아트 대표 작가로 언급되는 빌 비올라의 작품을 비롯해 1990년대 이후 컴퓨터 기술의 발달과 공간을 인식하는 방식의 변천을 살펴본다.

아울러 미디어 고유의 색채, 형태, 사운드를 다룬 작품을 비롯해 백남준의 초기 비디오아트 작품, 컴퓨터를 이용해 제작된 1960년대부터 인공지능으로 대변되는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작품이 소개된다.

이번 전시는 ZKM 소속 학예실장, 큐레이터, 테크니션이 연사로 나서는 특별강연 시리즈도 진행된다.

광주시립미술관 전승보 관장은 "이번 전시는 미디어아트의 역사를 종합적으로 다루고 있다"며 "백남준 등 미디어아트 거장들의 작품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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