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회복 엄중해지면 돌아갈 수 있을 거라 말해"
"소상공인·자영업자 손실보상 있을 것…보상 고민"
"호주와 향후 몇 배 더 많은 방산 계약 진행할 것"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전 연합뉴스TV '뉴스포커스'에 출연해 "저희들이 처음에 '단계적 일상회복'에 들어갈 때 엄중한 상황이 오면 다시 (사회적 거리두기로) 돌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 수석은 "그때 그때 상황을 반영해서 기민하게 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며 "금요일(17일) 발표될 중대본(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발표는 이런 상황을 반영하는 조치가 되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밝혔다.
15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현재 병원에 입원 중인 국내 코로나19 위중증 환자 수는 964명이다. 이는 기존 역대 최다였던 전날 906명보다도 58명이 더 증가한 수치다.
신규 확진자 수도 8000명에 육박한 7850명으로 파악됐다. 일주일 전이었던 지난 8일 7174명을 뛰어넘는 역대 최다 규모다. 전날 오후 5시 기준 전국 코로나19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도 81.4%에 이르고 있다.
상황이 심각해지면서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중대본 회의에서 "추가적인 사적모임 규모 축소와 영업시간 제한까지도 포함하는 대책을 검토 중이며, 이른 시일 내에 확정·발표하겠다"고 밝히면서 사실상 일상회복 중단을 선언했다.
다만 새로운 방역조치로 다중이용시설의 사적모임 인원을 지금보다 축소하고, 식당·카페 등의 영업시간에 다시 제한을 가하는 등 과거 실시한 거리두기 조치들이 거론되고 있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손실이 불가피하다.
박 수석은 이에 대해 "(이번 조치로 인해) 피해보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있기 마련"이라면서 "당연히 손실보상법에 따라서도 그렇고, 보상하는 방법, 재원, 구조를 함께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수석은 문재인 대통령이 거리두기를 반대한다는 뉴스에 대해서는 "그렇게 쓴 언론사가 하나 있던데, (보도 내용이) 사실이 아니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가짜뉴스라고 강하게 대응했는데, 강하게 대응하는 것은 이런 기사들이 국민들 불안이나 안정적 상황 관리에 도움되지 않는 기사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박 수석은 12~15일 진행된 문 대통령의 호주 순방 성과에 대해 "미국에 버금가는 새로운 우방과 관계를 충분하게 한다는 것"이라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1조원 규모 (K9 자주포 30문, K10 탄약운반장갑차 15대 수출) 방산을 계약했지만, 향후에 호주 국방계획을 보면 그보다 몇 배 많은 방산 계약을 진행될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이 호주 순방 기간 베이징 동계올림픽 외교적 보이콧을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선 "(미국이 올림픽 보이콧에 대해) 미리 저희와 공유한 상태지만, 동참하라는 요구라고 받아들이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박 수석은 그러면서 "미국도 직전 (동계 올림픽) 개최국이라는 우리의 위치를 충분히 잘 이해하고 있으리라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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