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KTB네트워크의 코스닥 상장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상장 후 주가 흐름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시장에서는 KTB네트워크의 공모가가 낮은 수준에서 결정돼 동종기업 대비 저평가됐다는 점에서 주가가 순항할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TB네트워크는 오는 16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KTB네트워크는 40년 업력을 지닌 국내 1세대 벤처캐피탈로 KTB금융그룹의 주력 계열사다. 1981년 설립된 국내 1세대 벤처캐피털로 40여년의 투자 경력을 갖고 있다. 운용자산(AUM)은 1조1745억원 수준이다.
KTB네트워크는 앞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저조한 성적을 거뒀다. 회사는 지난달 29~30일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희망 밴드 최하단인 5800원에 결정됐다. 경쟁률 역시 50.19대 1로 저조했다. 당시 코스피가 연중 최저치인 2822.73까지 내려앉으면서 시장 분위기가 위축된 탓에 기관투자자들의 분위기도 냉랭했다.
다만 공모가가 낮게 정해진 덕분에 공모 청약에서는 흥행에 성공했다. 지난 6~7일 진행된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에서는 경쟁률 327대 1을 기록했고 증거금도 4조7500억원이나 모았다. 공모가가 예상보다 낮은 수준에서 결정되면서 상장 후 주가 상승을 기대한 투자자들이 대거 몰린 것으로 해석된다.
이제 관심은 상장 후 주가 흐름에 모인다. 일단 시장에서는 KTB네트워크의 공모가가 시장친화적인 수준으로 결정된 만큼 상승할 것이라는 의견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실제 공모가인 5800원 기준 KTB네트워크의 주가수익비율(PER)은 6.52배다. 공모가 책정을 위해 동종기업으로 선정한 기업들은 아주IB투자·우리기술투자·미래에셋벤처투자·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DSC인베스트먼트·컴퍼니케이파트너스·큐캐피탈파트너스·나우아이비캐피탈·TS인베스트먼트·린드먼아시아인베스트먼트 등 총 10곳이다.
이들의 주가수익비율(PER) 평균은 약 11.19배(작년 3분기~올해 2분기 기준)다. 단순 계산하면 KTB네트워크의 주가 상승 여력이 70% 가량 열려있다는 의미다.
여기에 상장 당일 유통 가능 물량이 20%에 불과하다는 점도 주가에 힘을 불어넣는 요소다. 반면 기존 주주 외 일정 기간 주식을 팔지 않겠다고 확약한 기관 물량이 75만주(1개월 15만주, 3개월 60만주)로 많지 않은 점은 주가에 중장기적으로 부담이 될 수 있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상장 당일 유통 가능 주식 비율이 높지 않고 공모가가 낮게 정해진 만큼 상장 후 주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특히 최근의 기업공개(IPO) 활황세와 더불어 실적이 고공행진하고 있다는 점도 밸류에이션 매력을 더하고 있는 요소"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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