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김건희 논란에 "제대로 검토하겠다…하루이틀이면 결과 나올 것"

기사등록 2021/12/15 10:22:24 최종수정 2021/12/15 11:04:04

"대통령 부인 뽑는 게 아냐…지나칠 정도로 후보 부인 이야기"

"후보 부인이니 언젠가 등판…적당한 시기, 적당한 방법으로"

尹 '작은 정부' 발언엔 "당선되고 난 다음에 생각 달라질 수도"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위기대응위원회 1차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12.1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김종인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대위원장은 15일 윤석열 대선 후보의 배우자인 김건희씨의 허위 이력 논란에 대해 "우리가 대통령을 뽑는 거지, 대통령 부인을 뽑는 게 아니다"고 일축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윤주경 국민의힘 의원이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한 '대선 보훈 정책 제안 및 기조강연'을 마친 뒤 이같이 말하며 "지나칠 정도로 후보의 부인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이야기를 한다는 게 내 상식으로는 납득이 안 된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김건희씨의 허위경력에 문제가 없나'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허위경력인지 아닌지 내가 확실하게 모르니 이야기를 할 수가 없다"고 답했다.

배우자의 논란에 대해서는 선대위 차원에서도 검토를 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자꾸 그 문제가 나기 때문에 내가 나름대로, 제대로 한번 검토를 해볼게요"라며 "오랜 시간이 안 걸릴 거라고 본다. 오늘 내일이라도 내가 정확하게 검토를 할 거다"고 설명했다.

그는 '김건희씨의 허위 이력에 대한 선대위 차원의 입장도 곧 나올 수 있나'라는 질문에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니라서 하루이틀이면 대략 뭐라는 게 나타날 것이고 그걸 그대로 얘기할 테니까 너무 염려들 말라"고 했다.

윤 후보가 조국 전 법무장관의 자녀를 수사할 때와는 달리 배우자 허위 이력에 대한 잣대가 너그럽다 지적에 대해 "조국 수사 때 기준이 어떤 것이고 이번엔 무엇이 기준이 안 맞는지 나는 납득을 하질 못한다"고 말했다.

또 "정확히 알면 말하는데  정확히 몰라서 얘길 할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김건희씨의 등판 일정에 대해서는 "후보 부인이니까 언젠가 한 번은 등장할 것"이라며 "현재까지 공식적으로 나타나지 않았지만 앞으로는 어느 시기에 나타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우리 나름대로 생각하고 있는 중"이라며 "어느 시점이 될지 모르지만 계속해서 대중 앞에 안 나타날 수는 없으니, 적정한 시기에 적정한 방법으로 데뷔를 할 거라고 본다"고 밝혔다.

한편 윤 후보가 전날 관훈 토론회에서 '작은 정부'를 거론한 데에는 "일단 당선되고 난 다음에 정부의 사정이 어떻게 돌아가느냐에 따라서 아마 생각이 달라질 수도 있고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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