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건영 "윤석열, 자기 문제엔 궤변…결혼한다고 사람 바뀌나"

기사등록 2021/12/15 10:18:39 최종수정 2021/12/15 10:54:41

"다른 사람 허물에는 소 잡는 칼 휘두르더니"

"대통령 부부 문제 공소시효로 재단할 수 있나"

"범죄자 도망 같은 영상이 오히려 관심 일으켜"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 씨가 2019년 7월 25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검찰총장 임명장 수여식에 참석한 모습. 2021.12.15. pak7130@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지현 기자 =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5일 부인 김건희씨의 허위 이력을 두둔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향해 "다른 사람의 허물에는 소 잡는 칼을 휘두르시는 검찰총장께서 막상 자기 문제는 궤변을 늘어놓고 계신 것 아닌가"라고 맹비난했다.

윤 의원은 이날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서 "윤 후보 측의 해명을 들어보면 부분은 허위이지만 전부는 허위가 아니다, 시험용은 맞지만 입학용은 아니었다, 결혼 전이라 문제없다는 식으로 주장하고 있다. 거짓은 거짓인데 전부는 거짓이 아니라는 식이고 궤변이라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결혼 전 일까지 검증 대상이냐는 국민의힘 측 논리에는 "그럼 결혼한다고 사람이 바뀌는지 되묻고 싶다"고 반박했다. 또 "결혼 전에 하면 되는지도 마찬가지"라면서 "(어제) 저녁 언론 보도를 보면 결혼 이후에 허위 또는 위조, 조작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는 그런 실정 아니겠나"라고 꼬집었다.

이어 허위경력과 관련된 사문서 위조죄의 공소시효가 지났다는 지적에는 "대통령과 대통령 배우자에 관한 문제를 공소시효로 재단할 수 있는가"라고 물었다.

'김건희 리스크는 없다'고 했던 이준석 대표를 향해서는 "이 대표의 대응이 오히려 일을 키우고 있다"며 "까마귀를 까마귀라고 해야지 자꾸 백로라고 우기니까 억지로 보호하려다 보니까 악수를 두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전날 한 언론이 김씨가 취재진의 질문을 피하려고 얼굴을 가리고 자리를 뜨는 모습을 보도한 것과 관련, "마치 범죄자가 도망다니듯이 다니는 영상들이 보도가 되지 않았나"라면서 "그런 모습들 자체가 국민들의 관심을 오히려 더 일으키고 뭔가 문제가 있는 것처럼 보여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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