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세브란스 심장내과, 한국인 급성심근경색증 연구 국제 학술지 게재

기사등록 2021/12/14 10:38:06 최종수정 2021/12/14 12:29:43

심장혈관 스텐트 시술 1년 후 항혈소판 요법 가이드라인 제시

급성심근경색증 환자의 심방세동 발생률·항응고제 사용 현황 밝혀

[서울=뉴시스] 용인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김용철, 노지웅, 이오현 교수 (왼쪽부터) (사진=용인세브란스병원 제공) 2021.12.14.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신귀혜 기자 =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교수진이 한국인의 급성심근경색증에 있어 항혈소판 요법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심방세동 발생률과 항응고제의 사용 현황을 밝혔다. 두 연구는 국제 저명 학술지 'Frontiers in Cardiovascular Medicine(IF 6.050)' 11월 호에 잇따라 게재됐다.

14일 용인세브란스병원에 따르면 김용철, 노지웅 교수팀은 연구를 통해 급성심근경색증 환자에 있어 심장혈관 스텐트 시술 1년 후의 항혈소판 요법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연구팀은 국내 급성심근경색증 환자 1만3104명을 분석해 스텐트 시술 후 1년간 합병증 없이 지낸 환자의 경우 두 가지의 항혈소판제를 복용하는 것보다 한 가지의 항혈소판제만을 복용하는 것이 예후 개선에 도움이 됨을 밝혔다.

한편 김용철, 이오현 교수팀은 급성심근경색증 환자에서 심방세동 발생률과 항응고제 사용 현황에 대해 연구했다. 연구팀은 국내 급성심근경색증 환자 중 5.4%에서 심방세동이 동반되는 것을 밝혔다. 더불어 항응고제의 주된 처방 인자로는 여성, 당뇨, 이전의 뇌혈관 사고, 심부전 등인 것으로 확인됐다.

김 교수는 "급성심근경색증은 사망 가능성이 큰 위험한 질환이므로 정확한 치료 지침에 따라 환자를 치료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두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급성심근경색증 환자의 장기적인 항혈소판제 사용에 대한 치료 지침이 확립되고 심방세동을 동반한 환자에서 항응고제의 사용이 적극적으로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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