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中 사모펀드 와이즈 로드, 반도체 매그나칩 인수 무산

기사등록 2021/12/14 09:59:47

미국 국가안전보장상 위험 이유로 승인 안해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사모펀드 와이즈 로드 캐피털(Wise Road Capital 智路資本)이 뉴욕 증시에 상장한 시스템 반도체 제조사 매그나칩 세미컨덕터(Magnachip Semiconductor Corp)를 인수 합병하는 계약이 해소됐다고 재신쾌보(財訊快報) 등이 14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와이즈 로드 캐피털과 매그나칩 세미컨덕터는 전날 양사가 지난 3월 합의한 14억 달러(1조6580억원) 합병 건을 취소했다고 발표했다.

와이즈 로드의 매그나칩 인수 합의 후 한국과 미국 등 규제 당국이 인수안에 대한 심사를 진행했다.

미국 재무부는 지난 8월 와이즈 로드의 매그나칩 매수가 미국에 '국가안전보장상 리스크'를 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도 매그나칩에 서한을 보내 이런 위험을 확인하면서 매각을 보류하라고 통고했다.

와이즈 로드와 매그나칩은 공동성명에서 합의 해소에 관해 "수개월에 걸친 노력에도 CFIUS에서 인수합병 승인을 받지 못했기 때문에 부득이 취소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매그나칩은 이번 계약 파기로 인해 7020만 달러의 위약금을 받게 된다. 뉴욕 증시에서 13일(현지시간) 매그나칩은 시간외 거래에서 1.8% 떨어졌다.

와이즈 로드의 매그나칩 인수 무산은 조 바이든 행정부가 외국 첨단기업에 투자하려는 중국기업에 제동을 가하는 정책에 따른 것으로 매체는 지적했다.

매그나칩은 2004년에 하이닉스의 경영 부진으로 인해 메모리 부문을 하이닉스에 남겨두고 비(非)메모리 부문을 미국 씨티 벤처캐피털에 넘기면서 출범한 반도체 제조업체이다.

한국에 생산과 연구개발 거점을 두고 매그나칩은 디스플레이 드라이버 IC (DDIC)와 자동차 전원 관리 IC 등을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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