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20억원 위안화 채권 중도상환 관련 공지 발표
달러채 이자 미상환에 대한 언급은 없어
헝다는 9일 밤 홍콩증권거래소 공시를 통해 “위안화 채권인 '20헝다01' 중도상환을 원하는 채권 보유인들은 10일부터 16일까지(거래일로 제한) 상환 신청을 할 수 있고, 내년 1월10일께 일부 상환금이 계좌에 입금될 것”이라고 밝혔다.
헝다는 “계약을 유지하는 채권에 대해서는 1년 간 기존 6.98%의 이자율을 그대로 유지한다”고 전했다.
45억 위안(약 8320억원) 규모의 이 채권은 지난 2020년 1월 16일 발행된 3(2+1)년 만기 채권이다. 이자율은 6.98%다. 계약상으로 2년이 지난 뒤 채권인은 중도 상환을 선택할 권리가 부여됐다.
시장에서는 역외 채권자들이 헝다 디폴트 사태의 최대 피해자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헝다는 중국 내 주택 구매자와 중소 협력업체 보호를 최우선 목표로 내걸고 자산 처분을 통해 마련한 자금으로 중국 내 공사 재개·완공·인도와 납품업체 대금 상환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역외 채권자들은 국내 채권자보다 후순위로 밀려날 수밖에 없다.
헝다는 다만 지난 6일(미국 동부시간) 8249만달러(약 973억원) 달러채 이자 유예기간이 끝날 때까지 관련 이자를 지급하지 못한데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다.
9일(현지시간) 피치는 헝다의 신용 등급을 '제한적 디폴트'로 강등했다. 이 등급은 공식적으로 채무를 불이행했지만 아직 영업을 중단할 어떤 종류의 과정에 들어가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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