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위중증 857명 '최다'…4개 지자체·권역 '최다 확진'(종합)

기사등록 2021/12/09 10:39:03 최종수정 2021/12/09 10:42:51

신규확진 7102명…신규 입원 945명, 사망 57명

고령 사망자 하루 54명…0~9세 3번째 사망발생

중환자실 78.8% 가동…수도권 1003명 병상대기

국내 오미크론 변이 확정 22명 늘어 누적 60명

확진자 32.7%는 60세 이상…3차 접종 484만명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102명으로 이틀째 7000명대를 이어가고 있는 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강대역에 설치된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 서 있다. 2021.12.09.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구무서 정성원 김남희 기자 = 코로나19 위중증으로 입원 치료 중인 환자 수가 또다시 역대 최다인 857명으로 늘어났다. 코로나19로 숨진 57명 가운데 국내 세 번째 0~9세 사망자 1명이 포함됐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이틀 연속 7000명대를 기록한 가운데 비수도권에선 역대 가장 많은 1669명이 확진됐다. 지역사회에선 인천·전북·전남·경남 등 4개 시·도, 경남권·충청권·경북권·호남권 등 4개 권역에서 최다 확진자가 나왔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9일 0시 기준 재원 중 코로나19 위중증 환자 수는 857명이다.

첫 800명대를 기록했던 8일 840명에서 하루 사이 17명 늘어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최다 기록 경신은 7일(774명)을 시작으로 사흘째 이어졌다.

위중증 환자 중 60세 이상 고령층이 715명(83.4%)으로 가장 많다. 연령대별로 70대 293명, 60대 246명, 80세 이상 176명, 50대 84명, 40대·30대 각 27명, 20대 2명, 10대·0~9세 각 1명 등이다.

코로나19로 의료기관에 새로 입원한 환자는 전날(860명)보다 85명 많은 945명이다.

코로나19 사망자는 하루 새 57명이 발생했다. 연령대별로 80세 이상 27명, 70대 14명, 60대 13명 등 60세 이상 고령층이 54명(94.7%)이다.

나머지 3명 중 1명은 0~9세로 파악됐다. 국내 0~9세 확진자 중 세 번째 사망 사례다. 그 외 50대와 30대에서 각각 1명이 숨졌다. 누적 사망자는 4077명, 전체 확진자 수 대비 사망자 비율인 치명률은 0.82%다.
[서울=뉴시스] 코로나19 위중증으로 입원 치료 중인 환자 수가 역대 최다인 857명으로 늘어났다. 최다 기록 경신은 7일(774명)을 시작으로 사흘째 이어지고 있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전날 오후 5시 기준 전국 코로나19 중증환자 전담병상은 1255개 가운데 989개가 사용 중으로, 가동률은 78.8%다. 266개(21.2%)만 남았다.

수도권 내 중환자 병상 806개 중 685개에 환자가 입원해 가동률은 전날 동시간대(83.6%)보다 1.4%포인트 늘어난 85.0%다. 서울 88.4%, 경기 81.1%, 인천 87.3%의 가동률을 보이며 서울 42개, 경기 69개, 인천 10개 등 121개 병상이 남았다.

전국에 마련된 준중환자 병상 653개 가운데 185개가 남았다. 전북, 경북에는 남은 병상이 없으며, 전남 2개, 제주 4개, 울산·강원 5개, 부산·충북 각 6개 등만 남았다.

이날 0시 기준 하루 이상 병상 배정을 기다리는 확진자는 수도권에서만 1003명이다. 전날 동시간대 919명보다 84명 더 많다.

대기시간별 수도권 병상 대기자 수는 ▲1일 이상 489명 ▲2일 이상 124명 ▲3일 이상 88명 ▲4일 이상 302명이다. 70세 이상 고령자는 454명(45.3%), 고혈압·당뇨 등 질환 및 기타사항으로 분류된 이는 549명(54.7%)이다.

재택치료 대상자는 총 1만8404명이다. 서울 9191명, 경기 5980명, 인천 1159명, 부산 478명, 경북 286명, 충남 237명, 강원 206명, 대구 204명, 제주 177명, 경남 119명, 전북 84명, 대전 69명, 전남 63명, 광주 59명, 충북 52명, 세종 27명, 울산 13명 등이다.
[서울=뉴시스] 9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7102명으로 역대 최다였던 전날(7174명)에 이어 연이틀 7000명대 발생이 이어졌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는 7102명으로, 역대 최다였던 전날(7174명)에 이어 연이틀 7000명대 발생이 이어졌다. 수요일(목요일 0시) 기준으론 최다 규모이며, 이틀 연속 7000명대 발생이 이어진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평일 들어 다시 검사량이 늘어나면서 신규 확진자 발생이 늘어나는 양상이다. 지난 이틀간 선별진료소 및 임시선별검사소 검사자 수는 각각 27만3673건, 27만5892건(잠정)이다.

60세 이상 고령층 확진자는 전체의 32.7%인 2320명이다. 연령대별로 60대 1404명, 70대 635명, 80세 이상 281명이다. 10대 이하 확진자는 1411명(19.9%)으로, 0~9세 683명, 10~19세 728명이다. 그 외 50대 6906명, 40대 899명, 30대 884명, 20대 682명 등이 발생했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7082명이다. 지역별로 서울 2785명, 경기 2136명, 인천 497명 등 수도권에서 5418명(76.5%)이 발생했다. 역대 최다였던 전날(5584명)보다는 적지만 여전히 5000명 이상의 환자가 수도권에서 나왔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유입 이래 가장 많은 1664명(23.5%)이다. 부산 252명, 충남 208명, 경남 192명, 경북 143명, 강원 138명, 대구 131명, 전북 125명, 충북 91명, 전남 69명, 울산 49명, 제주 48명, 광주 36명, 세종 16명 등이다. 

인천, 전북, 전남, 경남 등 4개 시·도는 유입 이래 가장 많은 일일 확진자가 나왔다. 권역별로는 경남권(493명), 충청권(481명), 경북권(274명), 호남권(230명) 등 4개 권역에서 최다 확진자가 발생했다.

최근 일주일간 하루 평균 국내 확진자 수는 5542.3명으로 직전 1주간 4059.1명 대비 36.5%(1483.2명)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수도권은 3201.1명에서 4230.9명으로 32.2%(1029.8명), 비수도권은 858.1명에서 1311.4명으로 52.8%(453.3명)씩 늘었다.

해외 유입 확진자는 20명이다. 일주일간 하루 평균 25.9명꼴로 발생한 셈이다. 공항과 항만 검역에서 5명, 유전자 증폭(PCR) 음성 확인서를 소지한 무증상자 15명이 지역사회에서 격리 중 확진됐다. 내국인은 8명, 외국인은 12명이다.

이날 0시까지 국내에서 확인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감염 환자는 22명 급증해 누적 60명이다. 지난 1일 첫 감염이 확인된 이후 가장 많은 감염 환자가 나왔다.

신규 환자 22명 중 6명은 각각 남아프리카공화국(3명), 모잠비크(2명), 에티오피아(1명) 입국자다. 나머지 16명은 국내 지역사회 감염 확진자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현재까지 전 세계 최소 57개국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나왔다.
[서울=뉴시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9일 0시 기준 코로나19 3차 접종 참여자는 전날 대비 29만9154명 늘어 누적 484만3497명이다. 전체 인구 대비 9.4%에 해당하는 규모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618tue@newsis.com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3차 접종자는 29만9154명 늘어 누적 484만3497명이다. 전체 인구 대비 9.4%, 18세 이상 성인 기준으로는 11.0%가 참여했다.
 
2차 접종(기본접종) 완료자는 5만1372명 늘어 누적 4150만9745명으로 접종률은 인구 대비 80.8%, 성인 기준 91.9%다.

1차 접종자는 4만5491명 늘어 4282만2222명이다. 접종률은 전 인구 대비 83.4%, 18세 이상 성인 대비 93.9%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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