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백질 결합·유전적 다양성 야기"
면역결핍 환자서 발현 등 가설만
러시아 분자유전연구센터(Dnkom) 설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안드레이 이사예프는 5일(현지시간) 타스통신 인터뷰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대형 동물 개체군에서 발생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는 "만성적인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와 코로나19를 앓고 있는 환자가 (오미크론) 변이를 일으켰을 것이란 추측이 있지만 내 이론은 좀 다르다"며 "우리는 큰 고양이(과)를 포함한 포유류와 사슴 등 다양한 종이 코로나19에 감염된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사람들은 야생 동물들과 가까이 접촉한다"며 "나는 코로나19가 대형 포유류 개체군에서 진화한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것은 바이러스의 진화는 단백질 결합에서 가장 분명한 차이를 일으키고 유전적 다양성을 만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오미크론 변이를 세계에 처음 보고한 남아공의 전문가들은 오미크론이 알파 및 베타 변이 이전에 나타나 몇 달 동안 조용히 진화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HIV 등 면역결핍 환자에게 처음 만들어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했다.
다만 오미크론 변이의 최초 발현과 관련해선 아직까지 가설만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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