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 인삼시장 즉석 연설…기본소득 추진 의지 재확인
"농촌기본소득 제일 먼저…기본주택 시골에도 지어야"
이 후보는 이 자리에서 "이제 사람이 필요로 하는 생산을 사람의 노동에 의지하지 않고 얼마든지 할 수 있는 시대가 온다. 반대로 얘기하면 노동으로 모든 내 삶을 책임지는 시대가 가고 있다"며 "기본소득은 지금 당장은 논쟁이 많아서 강력하게 당장 시행하진 못할지라도 미래사회 언젠가는 반드시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건 좌파정책도 아니고 우파정책도 아니다"며 "김종인 국민의힘 선대위원장도 동의한 일이고, 국민의힘 정강 정책 1조 1항에 써놨다. '기본소득을 도입하고' 이렇게 써놓고 저를 비난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그 중에 제일 먼저 해야 될 것이 바로 농어촌 기본소득"이라며 "진안 저 깊은 산골짜기 안에 살아도 1인당 월 20~30만원씩만 지원이 되면 풍산개 키우면서 산에 약초 캐면서 사진 찍고 그림 그리고 문화예술활동을 하며 행복하게 살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농업 예산으로 1인당 연간 500만원 이상 지원되고 있다. 밭뙈기 조그만 거 하나 있는데 거기다 길 내주고, 사람도 별로 안 다니는 도랑에 축대 쌓고 이런 예산 아깝지 않나"라면서 "이런 예산을 바꿔가지고 지역화폐로 동네에서 쓰게 골고루 주면 동네 점방도 살 것이고 소득도 올라갈 것이고 지역 경제도 살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현장에서는 '시골에 집을 지어달라'는 요구도 나왔다. 이에 이 후보는 "제가 말씀드리는 기본주택이라는 것도 사실은 시골에도 지어야 한다. 서울에만 짓겠다는 게 아니다"며 "주거환경도 개선하고 최소한의 소득도 보장해드리고 그러면 인구가 늘 것이고 학교나 교육시설, 문화시설 생기고 의료보건시설도 생기면 다시 농촌이 살아날 길이 생긴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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