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울 3,4호 원전, 국민의견 맞춰 재고할 수도"
"용적률·층고제한 일부 완화해서 추가공급할 것"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2일 실용적 행보를 가속화했다. 공사가 중단된 신한울 3, 4호기 원전에 댛 국민 여론에 맞춰 재고할 수 있다고 밝히는가 하면 기존 도심지역의 용적률이라든지 층수(층고제한)를 일부 완화해서 추가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양천구 한국방송회관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과 관련해 "탈원전이라고 말하지만 현재 상태는 있는 원전은 계속 끝까지 사용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 4개의 원전을 짓고 있지 않느냐. 2023~24년에 지어지면 60년간, 2084년까지 쓰게 되는 건데 그런 건 그냥쓰자. 다만 신규로 원전을 짓기보다는 신재생에너지로 전환하자"고 말했다.
이 후보는 공사가 중단된 신한울 3, 4호기 원전과 관련해 "국민들의 의견에 맞춰서 재고해볼 수도 충분히 있다. 그때 당시도 이미 국민 뜻에 따라 결정했지만 반론이 매우 많은 상태여서 국민의 의견이 우선될 사안이라 본다"고 했다. 국민이 신한울 3, 4호기 원전 건설을 원한다면 이를 수용할 것이란 얘기다.
그는 수도권 공급 방안에 대해선 "기존 도심지역의 용적률이라든지 층수(층고제한)를 일부 완화해서 추가 공급 가능성을 만들어내고, 다만 소유자들이 과도한 귀속이 문제될 수 있으니까 일부는 공공으로 환수해서 청년주택으로 공급하는 방식으로 약간의 부담을 주면서 풀 필요가 있다고 본다"며 "그러면 민간영역의 공급이 늘어날 것"이라고 제시했다.
그러면서 "(수도권) 택지들은 내부적으로 검토하는 것이 있는데 지금 이 자리에서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는 어렵다"며 "주택문제, 부동산문제는 안정되게 할 자신이 있다. 기다려주시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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