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면등교 후 학생들 하루 485명꼴 확진…또 '역대 최다'

기사등록 2021/12/02 16:02:17 최종수정 2021/12/02 17:44:43

전국서 최소 3394명…수도권 73.3%

서울 통계 지연…영남권도 세자릿수

교직원 272명 확진…5주 여속 증가

[서울=뉴시스] 김병문 기자 = 교육부가 코로나19 '비상계획'이 추진될 경우에도 등교수업 원칙을 유지한다고 밝힌 가운데 지난달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운초등학교에서 학부모가 자녀와 등교 전 인사 나누고 있다. 2021.12.02. dadazon@newsis.com
[세종=뉴시스]이연희 기자 = 지난달 22일 수도권까지 전면등교를 시작한 이후 일주일간 하루 평균 학생 485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되면서 1주 만에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하루 평균 484.9명이 확진 판정을 받는 등 확산세에 따라 학생 확진 사례도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2일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1일까지 최근 일주일간 전국의 유·초·중·고 학생이 최소 339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날짜별로 11월25일 517명, 같은달 26일 539명, 27일 494명, 28일 430명, 29일 427명, 30일 567명, 12월1일 420명이 각각 확진됐다.

불과 1주 전 하루 평균 398.6명이 역대 최다 확진자 수를 기록한데 이어 다시 하루 평균 86.3명 많은 484.9명으로 역대 최다를 경신한 것이다.

지난달 1일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작된데 이어 같은달 22일에는 수도권까지 전면등교를 실시하고 있다. 10월 말부터 300명대였던 학생 확진자는 전면등교 시작 이후 400명대로 늘어났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 1243명, 서울 973명, 인천 271명 등 수도권에서 2487명(73.3%)이 발생했다.

실제 서울에서는 이보다 많은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달 25~30일 6일간 서울에서 하루 평균 157.3명이 확진됐으나 12월1일에는 단 29명이 확진된 것으로 보고됐다.

교육부 관계자는 "서울에서 워낙 많은 학생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교육청의 통계가 지연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실제로는 전날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200건 이상의 확진 사례가 보고됐다"고 전했다.

비수도권에서도 경남 130명, 부산 119명, 대구 110명, 경북 92명 등 영남권에서 많은 학생들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다음으로 충남 82명, 제주 75명, 대전 55명, 광주 53명, 강원 52명, 충북 42명, 세종 35명, 전북 32명, 전남 21명, 울산 9명이 각각 확진됐다.

지난 3월부터 지금까지 확진된 학생 수는 누적 4만1508명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교직원 확진자는 272명으로, 1주 전(204명)보다 더 늘었다. 11월 들어 교직원 확진자 수는 꾸준히 세 자릿수를 보이고 있다. 10월 말만 해도 주간 확진자 수는 79명으로 두 자릿수였지만 11월 들어 110명→122명→155명→204명→272명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대학가에서는 대학생 355명, 교직원 53명이 확진됐다. 누적 확진자 수는 1만3228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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