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5일부터 선거 운동 본격화
반 이민 노선과 선동적인 화법으로 극우층 사로잡아
제무르의 측근은 "제무르가 이날 TF1 방송에 출연하기 앞서 정오께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 프랑스 국민에게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무르는 내달 5일 프랑스 파리에서 첫 선거 운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에 맞서 반 파시스트 단체와 노조는 같은 날 제무르에 반대하는 침묵 시위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AFP통신은 전했다.
'프랑스판 트럼프'로 불리는 제무르는 반 이민 노선과 선동적인 화법으로 극우 성향 유권자들의 마음을 사로 잡았다.
제무르는 엄격한 이민자 유입 관리와 국방비 대폭 확대 등 국수주의 노선을 분명히 하고 있다.
제무르는 지난 9월 신간 출판 홍보차 전국 투어에 나서며 본격적으로 정치 무대에 뛰어 들었다.
그는 인종차별적 발언으로 두 차례 유죄 판결을 받았지만 프랑스 내 탄탄한 지지층을 확보하고 있다.
그러나 제무르의 지지율은 최근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프랑스의 주간지 주르날 드 디망슈가 여론조사기관 프랑스여론연구소(Ifop)에 의뢰해 지난 28일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내년 대선에서 어떤 후보에 투표할지' 묻는 질문에 제무르는 15% 안팎의 지지율을 확보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초에 비해 2~3%포인트 하락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25%, 야당인 국민연합(RN)의 마린 르펜 대표는 20%의 지지율을 얻었다.
프랑스 대선은 내년 4월 실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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