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문고·컴투스·위지윅스튜디오 "메타버스 공동사업 추진"

기사등록 2021/11/25 11:14:20 최종수정 2021/11/25 13:22:41
[서울=뉴시스]'원천 콘텐츠(IP) 및 메타버스 공동사업 추진을 위한 상호 협력과 업무제휴' 협약식에 참석한 교보문고 안병현 대표이사(왼쪽부터), 송재준 컴투스 대표이사, 위지윅스튜디오 박인규 대표이사, 위지윅스튜디오 박관우 대표이사. (사진 = 교보문고) 2021.11.2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현주 기자 = 교보문고, 컴투스, 위지윅스튜디오가 새로운 콘텐츠 생태계 구축을 위해 협력한다.

3개 회사는 25일 '원천 콘텐츠(IP) 및 메타버스 공동사업 추진을 위한 상호 협력과 업무제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교보문고는 그동안 출판 콘텐츠를 기반으로 웹소설 플랫폼 '톡소다', 스토리 공모전 등 콘텐츠 사업을 강화해 왔으며, 최근 증자를 통해 모회사인 교보생명으로부터 1500억원의 자금을 지원받아 디지털화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컴투스는 '서머너즈 워'와 같은 글로벌 수준 인기 모바일 게임은 물론 최근에는 올인원 메타버스 플랫폼인 '컴투버스(Com2Verse)'를 구축하고 실제 코엑스 아쿠아리움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 가상 수족관을 도입하기로 하는 등 메타버스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위지윅스튜디오는 2018년 국내 최초로 월트 디즈니 공식 협력사로 선정될 정도로 세계적인 수준의 실력을 인정을 받고 있는 실사기반 고퀄리티 CG-VFX영상제작기술 솔루션을 보유한 종합 콘텐츠 제작사다.

이번 협약을 통해 원천 소스인 콘텐츠 IP는 교보문고가 주도적으로 공급하고, 컴투스와 위지윅스튜디오는 이를 영상 및 메타버스 콘텐츠로 제작하는 솔루션을 제공, 각종 디지털콘텐츠와 영상콘텐츠뿐만 아니라 3D 환경구축, 확장현실(XR)세트장 및 다양한 콘텐츠를 생산할 예정이다.

각자의 분야에서 강점을 보유한 3사는 서로의 사업경험과 기술, 인프라를 공유해 미디어 간 경계를 넘어 서로 결합·융합될 수 있는 콘텐츠 가치 사슬을 구축하기로 했다.

예를 들어 원래는 웹툰인 '미생'이 드라마로 만들어지고 다시 책이나 연극·뮤지컬 같은 새로운 형식의 콘텐츠로 활용되는 원소스멀티유즈(OSMU) 방식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콘텐츠 소비자가 메타버스 공간에서 드라마속 등장인물이 되어 더 생생한 스토리를 즐길 수 있도록 하거나, 능동적으로 주인공이 되어 결말을 바꿀 수 있는 식이다.  

협약식에 참석한 안병현 교보문고 대표이사는 "오징어게임의 성공사례에서 보듯 넷플릭스와 같은 OTT의 등장으로 우리의 우수한 콘텐츠가 세계의 콘텐츠로 확장 가능해졌다"며 "여기에 메타버스와 같은 새로운 시장의 등장으로 우리 콘텐츠 산업의 성장 잠재력은 그 어느 때보다 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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