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집권해도 국가약속 뒤집지 않을 것" 文 대일외교 비판

기사등록 2021/11/25 10:49:14 최종수정 2021/11/25 12:47:44

"한일관계 경색, 정치권 자성해야…위안부 협상도 모호"

"민주, 2015년 한일위안부 합의 '더 나은 협상' 호소하더니"

"위안부 할머니, 정부 오락가락 속 모호한 상태로 돌아가셔"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개인형이동수단(PM, Personal Mobility) 활성화와 국민안전을 위한 제도개선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11.2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양소리 여동준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경색된 한일관계에 대해 "우리 정치권도 자성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며 사실상 더불어민주당의 대일 외교를 비판했다.

이 대표는 25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한일관계를 주제로 열린 한국일보 코라시아포럼에서 "한일 관계 경색 문제는 당연히 일본 정부측의 무리한 대응도 지적할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저는 한일 위안부 협상, 2015년 시작되었던 한일 양국 관계의 정치적 이유로 인한 (관계 악화) 부분도 우리 정치권이 자성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5년 12월 이뤄진 한일위안부 합의 당시를 거론하며 "당시 야당이었던 민주당 많은 분들께서 합의의 미진한 부분 지적하면서 '우리가 집권하면 더 나은 협상 하겠다'라는 말들로 위안부 할머니들께 호소했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은) 집권 이후에도 이 합의를 사실상 파기한다는 언사 아래 실질적 행동 했던 것을 기억한다"며 "그러나 어느 순간 (민주당의 입장이) 바뀌어서 재협상을 요구하지 않겠다고 변경돼 지금에 이르고 있다"고 했다.

이 대표는 "당시 위안부 협상을 하고 합의를 할 때, 마흔 여섯 분의 할머니들이 생존해 계셨다. 오늘자로 열세 분이 살아계신다. 정치인으로서 그 사이 돌아가신 서른 세분은 어떤 생각하시면서 돌아가셨을지 고민해봐야 한다"고 했다.

그는 "합의가 된 것인지, 사과를 받은 것인지, 더 나은 협상을 기다리는 상태인지, 할머니들은 정부의 오락가락 속에 모호한 상태로 돌아가신 것인지도 모른다"며 민주당을 비난했다.

이 대표는 다만 "정권교체를 하더라도 문재인 정부가 한일관계 속에서 했던 많은 고민들은 국가를 위한 선의에서 했다고 생각하고 존중하겠다"고 했다.

이어 "저희가 집권하더라도 남북관계, 한일관계에서 국가가 했던 약속을 여반장(如反掌)처럼 뒤집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우리 정부가 외교에서 한층 성숙한 모습 보이길 바란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und@newsis.com, yeodj@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