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택수 청주부시장, 연말 명퇴 후 음성군수 출마 수순…'국힘 하마평'

기사등록 2021/11/25 09:44:35

음성 금왕 고향…도 재난안전실장 이사관 역임

도 행정국장 출신 조병옥 군수와 대결 구도

[청주=뉴시스] 임택수 청주부시장. (사진=청주시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청주=뉴시스] 임선우 기자 = 충북 청주시 임택수 부시장이 내년 지방선거 음성군수 출마 수순을 밟는다.

25일 지역정가에 따르면 임 부시장은 내년 6월1일 치러지는 제8회 동시지방선거 음성군수 출마를 위해 올해 말 명예퇴직을 신청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7월 공로연수 예정인 임 부시장은 선거일 90일 전까지 직을 그만둬야 한다.

임 부시장은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출마를 한다면 사퇴일 직전보다는 후임자 인선 등을 위해 올해 연말 퇴직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사실상의 출마 의사를 전한 뒤 "아직 행정사무감사 등이 남아 있어 명확한 결론은 내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현직 공무원 신분상 특정 정당을 언급하는 건 적절치 않다"며 "(함께 공직생활을 한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시종 충북지사와 한범덕 청주시장과의 관계도 고민"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이시종 지사가 지난 지방선거에서 러닝메이트로 내세운 충북도 행정국장 출신 조병옥(63) 현 음성군수의 재출마가 기정사실화 됨에 따라 국민의힘 승선이 유력하다는 게 정치권의 분석이다.

'충북 정치 1번지'인 청주 상당 국회의원 재선거 후보군에서 국민의힘 정우택 충북도당위원장이 독주 체제를 보이고 있는 점도 이런 분석을 낳는 배경이다.

1963년 음성군 금왕읍에서 태어난 임 부시장은 음성 무극초와 무극중, 청주 신흥고, 충북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1991년 행정7급 공채로 공직에 입문해 행정자치부 총무과, 행정안전부 인사기획관, 음성부군수, 충북도 정책기획관, 충주부시장, 충북도 재난안전실장 등 중앙·지방정부의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올해 1월에는 청주시 부시장(2급 이사관)으로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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