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동료 매츠, 세인트루이스행…4년 4400만달러

기사등록 2021/11/24 15:32:16

올해 14승으로 류현진과 함께 팀 내 다승 공동 1위

[토론토=AP/뉴시스]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스티븐 매츠. 2021.10.02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류현진과 한솥밥을 먹었던 베테랑 좌완 투수 스티븐 매츠(30)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유니폼을 입는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24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매츠가 세인트루이스와 4년 4400만달러(약 522억원)에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ESPN에 따르면 매츠는 인센티브 등을 포함해 최대 4800만달러를 받을 수 있다.

2015년 뉴욕 메츠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매츠는 올해 1월 트레이드를 통해 토론토 유니폼을 입었다.

단축 시즌으로 치러진 2020시즌 어깨 통증 속에 승리없이 5패, 평균자책점 9.68로 부진했던 매츠는 올 시즌 반등했다.

2021시즌 29경기에 선발 등판해 150⅔이닝을 던진 매츠는 14승 7패 평균자책점 3.82의 준수한 성적을 거두며 토론토 선발진의 한 축을 담당했다. 류현진과 함께 팀 내 다승 공동 1위였다.

2021시즌을 마친 뒤 자유계약선수(FA)가 된 매츠는 메이저리그 FA 시장에서 대어급 선발 투수로 분류됐다.

그의 친정팀 메츠를 비롯해 세인트루이스, 보스턴 레드삭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시카고 컵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LA 에인절스 등 복수 구단이 관심을 보였다. 토론토도 그를 잡기 위해 노력했다.

매츠 영입전의 승자는 세인트루이스였다. 세인트루이스는 신체검사를 마치면 계약을 공식 발표할 전망이다.

2년 계약의 마지막 해를 보낸 김광현과 존 레스터, J.A.햅 등 베테랑 선발 자원이 대거 FA로 풀린 세인트루이스는 매츠를 잡으면서 전력을 보강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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