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간 부분 재봉쇄 이어 방역조치 강화
주간 확진 39%↑…7주 연속 40% 안팎 증가
입원 최다…중환자실 절반이 코로나 환자
양성률 22%…지난해 10월比 14배
어린이 확진율 가장 높아…4명 중 1명 양성
AP통신 등에 따르면 네덜란드 정부는 23일 18세 이상 성인에 대해 1.5m 사회적 거리 두기 의무를 재시행한다고 발표했다.
네덜란드는 지난 9월25일 이 조치를 해제했으나 코로나19 감염자 및 입원환자 급증세에 다시 방역 조치를 강화했다.
위반시 벌금이 부과되며, 기업들도 사회적 거리 두기 지침을 이행해야 한다.
이 발표는 백신 미접종자들의 식당, 술집, 박물관 등 출입을 제한하는 법안이 제안된 지 하루 만에 나온 것이기도 하다.
이 법안은 백신을 완전 접종했거나 감염에서 회복한 사람들만 이 장소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다. 음성판정만으론 '백신 패스'를 받을 수 없다.
이 법안은 다음주 의회에서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네덜란드는 최근 코로나19 감염자와 입원 환자가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현지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기준 한 주 간 코로나19 신규 환자는 15만3957명으로, 전주보다 39% 증가했다고 밝혔다. 팬데믹 이후 최고 기록이다. 7주째 주간 신규 확진자가 40% 안팎의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하루 신규 확진자는 2만3000여 명이다.
검사 대비 양성률은 22% 수준으로, 지난해 10월 초 이후 약 14배 증가했다.
특히 5명 중 1명은 5세~14세로, 어린이들의 감염이 늘고 있다. 검사를 받은 어린이 4명 중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전부터 24시간 동안 입원 환자는 349명이다. 지난해 12월28일 이후 최대치다. 병원엔 현재 2540명의 코로나19 환자가 있으며 이 중 488명은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네덜란드의 중환자실 병상은 1050개로, 절반 가량이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사용되고 있는 셈이다.
이에 네덜란드 정부는 일부 환자를 독일 병원으로 보내는 등 도움을 받고 있다.
앞서 네덜란드는 지난 9월25일 대부분의 코로나19 제한 조치를 해제하고 식당, 술집 등을 갈 때 백신 패스를 제시하도록 했다. 그러나 확진자가 급증하자 지난 13일 부분 봉쇄 다시 도입했다.
3주 간의 부분 재봉쇄로 필수 상점은 오후 8시, 비필수 상점 및 서비스는 오후 6시에 문을 닫아야 한다. 또 12월31일 시해 마징 불꽃놀이도 2년째 금지했다.
이 조치가 발표된 뒤 이에 반발하는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지난 19일 로테르담에선 대규모 폭력 시위가 벌어져 경찰이 물대포와 총격을 가하면서 강경 진압에 나서기도 했다. 주말 동안 사흘 간 전국에선 시위대 170명 이상이 체포됐다.
유로뉴스에 따르면 네덜란드의 백신 접종률은 84%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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