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오늘 김종인 만날 것...민주당 가실 분 아냐"

기사등록 2021/11/24 09:41:58

김병준 퇴진주장에 "그건 안된다...이미 후보가 선정했다"

프롬프터 고장 尹 침묵 사건엔 "TV조선 실수로 빚어진 일"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2021.05.30. wisdom21@newsis.com
[서울=뉴시스] 정윤아 기자 =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 합류 문제를 두고 윤석열 대선후보와 갈등을 빚고 있는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24일 만난다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오늘 김 전 위원장님을 찾아뵙기로 했는데 이런저런 말씀을 들어보려고 한다"고 했다.

그는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 선임이 갈등의 원인'이라는 지적에 대해 "단순히 어떤 내부 구조정도의 문제가 아니라고 본다"며 "김 전 위원장께서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을 그 정도로 중요하게 생각하고 자신의 뜻을 펼치는데 장애가 된다라고 생각할 분은 아니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김 최고위원은 전날 이준석 대표의 김병준 전 위원장의 퇴진을 종용하는 말에 대해 "그건 맞지 않는다"며 "그렇게 해선 안 된다. 우리가 세분을 모셔서 대선 승리의 발판으로 삼으려고 했고 특히 이미 대통령 후보가 이미 선정을 했다"고 반대했다.

그러면서 "최고위원회의에서 임명을 했는데 대통령 후보가 아닌 분이 그 문제에 대해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압박을 하는 건 좀"이라며 "이 대표가 답답하니 이런저런 이야기를 한 것 같다"고 일축했다.

김 최고위원은 민주당 일부 인사들이 김 전 위원장과 접촉한다는 소문에 대해 "김 전 위원장님이 지금 민주당 분들이 와서 못 먹는 감 찔러보듯 접촉을 한다고 해서 민주당으로 가실 분은 아니다"라며 "정권교체의 대의에 공감하는 분이기 때문에 그분이 뜻을 펼칠 수 있게 우리가 만들어주는 게 정권교체에 도움이 된다. 빠른 시일 내에 협의를 해야 한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주 내에 결론이 나야한다"며 "지금 (후보 선출) 3주가 지났는데 아직 선대위가 출범을 못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김 최고위원은 최근 윤 후보가 TV조선 행사에서 프롬프터가 작동하지 않아 2분여간 침묵해 논란이 된 것에 대해 "오로지 TV조선 측에서 벌인 실수 때문에 빚어진 일"이라며 "보통 그런 경우 사회자가 지금 프롬프터가 준비되지 않고 있다며 시간을 끌어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국민의힘 원내외 당협위원장 배우자들이 주축이 되는 배우자포럼(가칭)이 이달말 발족하면 후보 부인인 김건희씨가 등판할거라는 예상에 대해 "배우자 포럼의 대표는 양금희 위원장"이라며 "처음부터 당에서 대통령 후보자 배우자를 띄우기 위해 만든 건 전혀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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