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도국 사업 수주 길 열린다…'MDB 프로젝트 플라자' 개최

기사등록 2021/11/23 06:00:00 최종수정 2021/11/23 08:54:40

WB·ADB 등 5개 다자개발기구와 국내기업 40곳 참여

45억 달러 규모 방글라데시 정부 사업 수주 기대

[서울=뉴시스]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린 '다자개발은행(MDB) 프로젝트 플라자 2019' 현장.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2019.11.25. photo@newsis.com


[세종=뉴시스] 이승재 기자 = 국내 기업이 다자개발기구(MDB)와 개발도상국에서 발주한 사업을 수주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기획재정부는 산업통상자원부와 공동 주최하고 코트라가 주관하는 '2021 MDB 프로젝트 플라자가' 오는 25일까지 사흘간 서울 서초구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다고 23일 밝혔다.

MDB는 세계은행(WB), 아시아개발은행(ADB) 등 다수의 재원 공여국이 참여해 개도국의 경제 개발 자금을 지원하는 은행이다.

이번 행사에는 WB, ADB,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중미경제통합은행(CABEI) 등 5개 MDB와 수원국 발주처 12개국, 20개사가 참여한다. 국내 기업의 경우 엔지니어링 및 건설 기업 40곳이 이름을 올렸다.

행사 프로그램을 보면 1~2일차에는 '글로벌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MDB의 역할'을 주제로 MDB 담당자들이 참석하는 온라인 프로젝트 포럼이 진행된다.

이날 현장에서는 CABEI 최고재무책임자(CFO)가 국내 기업들과 대면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행사 전 기간에 걸쳐서는 교통 인프라, 에너지, 환경 분야 25개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발주처, MDB와 국내 기업의 1대 1 상담회가 추진된다.

특히, 방글라데시 정부에서 발주하는 총 45억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에 우리 기업의 참여 가능성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해당 사업은 방글라데시 철도청의 철도회랑 개선 프로그램, 방글라데시 상·하수도청의 지역 정수장 건설, 방글라데시 도로교통국의 서부 경제 회랑 및 지역 발전 프로그램 등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MDB 기후 대응 사업에 대한 우리 기업의 이해를 높이고 관련 수주 실적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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