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전재경 인턴 기자 = '애로부부'에서 충격적인 사연이 공개됐다.
최근 채널A·SKY채널에서 방송된 '애로부부'에서는 완벽한 스펙, 소년 같은 모습을 지닌 남편의 불륜관계를 알게 된 아내의 사연 '애로드라마-금단의 로망스'가 전해졌다.
신혼 첫날부터 아내는 남편이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소유하지 않는 사랑'이라는 시집을 보며 우는 모습을 목격했다. 이후로도 남편은 아내와 각방을 썼고 매일 밤 똑같은 시집을 보며 눈물을 흘렸다.
아내가 임신한 이후 더더욱 남편은 아내 곁에 오지 않았고, 그러던 어느 날 아내는 남편의 시집을 열어봤다. 그 속에는 남편의 학창시절 선생님과 함께 찍은 사진이 담겨있었다.
대수롭지 않아 보였던 사진 뒤에는 선생님이 남편에게 "너에게 안겨 잠드는 행복은 나만의 것으로 해 달라"고 쓴 편지가 있어 충격을 자아냈다. 아내는 18살 때의 남편과 20살 연상의 학원 여선생이 만난 후 11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불륜 관계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후 남편의 학원 선생이었던 불륜녀는 아내에게 직접 연락을 해왔다. 아내를 만난 그녀는 남편이 고교시절 먼저 자신을 좋아했다며 심상치 않은 둘의 사이를 털어놓았다.
아내는 남편에게 따졌지만, 남편은 자신도 괴롭다는 궤변을 늘어놓았다. 결국 임신한 아내에게 조산 위험까지 오자 남편은 "선생님과의 관계를 정리하겠다"며 불륜녀와의 추억이 담긴 물건들을 모두 버렸다.
하지만 남편은 사실 물건을 전부 정리하지 않았고, 아내는 다시 한 번 배신감에 빠졌다. 이를 들킨 남편은 "한 순간에 끊어낼 수 없으니 이별 여행을 가서 완전히 깔끔하게 끝내고 오겠다"며 불륜녀와 함께 가는 여행을 허락해달라고 요구했다.
불륜녀 역시 "여행 한 번 못 갔다. 다녀오면 물러나겠다. 보내줄 자신이 없는 거냐?"며 아내를 도발했다. 아내는 "아이 때문에 당장 아무것도 못 하는 이 상황에서 저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라며 사연을 보냈다.
충격적인 사연에 MC들 모두 혀를 내둘렀다. MC 홍진경은 "여선생과 남편의 사랑을 확실히 끝낼 방법이 있다. 깔끔하게 둘이 살게 두는 것"이라고 말했다.
법률 자문 담당 남성태 변호사는 "혼인 기간이 짧아서 재산 분할의 비중이 적을 수 있지만, 상간자 위자료 청구 소송을 해서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남편 상대로 양육비를 청구하시고 빠른 시간에 정리하시는 게 나은 방법인 것 같다"고 법률적 조언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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