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 북핵대표, 한미일 공동회견 취소에 별도 전화협의..."대북 협력 확인"

기사등록 2021/11/18 16:58:07
일본 후나코시 다케히로(船越健裕)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은 한미일 외교차관 공동 기자회견 무산 후 18일 오전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전화회담을 가졌다. (사진출처: NHK 화면 캡처) 2021.11.18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미국과 일본 북핵 대표가 18일 한미일 외교차관 공동 기자회견 취소에 대응해 별도로 전화협의를 갖고 대북문제에서 협력을 확인했다고 닛케이 신문과 NHK 등이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일본 후나코시 다케히로(船越健裕)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은 전날(현지시간) 예정한 한미일 외교차관 공동 기자회견 무산 후 이날 오전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전화회담을 가졌다.

후나코시 국장과 성 김 특별대표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 일본인 납치 문제의 해결을 향해 한국과 협력을 확대할 방침을 조율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양국 북핵대표는 북한과 관련한 여러 현안을 풀 수 있도록 미일과 한미일 간에 앞으로도 긴밀히 연대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후나코시 국장과 성 김 특별대표는 30분 동안 최신 북한 정세 등을 놓고 의견을 교환했다.

김창룡 경찰청장이 지난 16일 독도를 방문한데 대해 일본 정부는 강력히 항의하고서 한미일 공동 기자회견 참석을 거부했다.

이로 인해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3자 기자회견을 취소하고 단독으로 기자들을 만나 한미일 대북 공조와 관련한 우려를 증폭시켰다.

앞서 지난달 19일 성 김 대북특별대표, 후나코시 국장은 노규덕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과 함께 지난달 19일 미국에서 3자회담을 개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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