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월27일까지…권혜원·박은태·조은지 경기작가 3인전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경기도미술관은 내년 2월27일까지 경기도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중진작가의 작품세계를 집중 조명하는 전시 '광대하고 느리게: 권혜원, 박은태, 조은지'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제목 '광대하고 느리게'는 SF 소설가 어슐러 K. 르 귄의 단편집 '바람의 열 두 방향' 중 '제국보다 더욱 광대하고 느리게'에서 영감을 얻었다.
전시에 참여하는 작가 3명이 긴 시간 동안 보여준 예술적 성취와 작업의 여정에 경의를 표하는 의미를 담았다. 아무도 탐험하지 않은 숲을 탐험하는 작가들의 작업세계를 소개한다.
권혜원, 박은태, 조은지는 '인간과 비인간', '물질과 비물질', '노동과 인간' 그 관계의 '사이'를 이해하는 방식을 탐구하고 고민하며 신작을 제작했다.
인류학의 관점에서 타자를 바라볼 때 상대의 내면으로 깊숙이 녹아 들어가 관찰하는 방법론을 차용해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세계를 상상하고, 그 속에 내재할 수밖에 없는 편견과 한계에 대해 함께 생각해본다.
전시실에는 작가 관련 자료를 볼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으며, 전시공간은 작가의 신작이 독립적이면서도 조화로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자세한 정보는 경기도미술관 홈페이지(gmoma.ggcf.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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