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도 트위터서 충돌설 논문 소개"
"윤석열도 입장 표명과 행동을 안 해"
"방심위 결정, 대통령 레임덕으로 봐야"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천안함 전우회는 12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에 천안함 관련 허위 사실을 유포한 인물들이 있다고 밝혔다.
최원일 전 함장 등 천안함 전우회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여권 대선주자인 이재명 후보 측 내외부 캠프 인사와 지지자들이 천안함 피격사건과 관련해 허위사실을 직접적으로 유포하고 동의한 인사들이 다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또 이 후보도 지난 14년 트위터에 '천안함 잠수함 충돌 논문 나와'를 게시한 바 있다"며 "이에 대한 입장도 표명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천안함 전우회는 야당을 향해서도 "야권은 침묵을 깨고 적극적으로 대응해주길 바란다"며 "특히 윤석열 후보의 경우 방심위와 더불어 현재 정부의 부당한 행위에 대해 일체의 입장 표명과 행동을 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행동으로 대응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밖에 천안함 전우회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천안함 좌초설 관련 유튜브를 삭제하지 않은 데 대해 "대통령이 위촉한 방심위에서도 이런 문제가 발생한 부분에 대해 상당한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러한 불협화음이 아래에서부터 이뤄진다는 점은 현 정권의 하위기구 통제력 상실 또는 레임덕으로 밖에 볼 수 없다"며 "이러한 부분이 아니라면 대통령의 입에서는 국민 눈치보기 발언과 지지율 지향적 발언을 쏟아내고 실무에서는 반대되는 결정을 지시하는 면종복배(面從腹背)식 행위를 했다고 밖에 볼 수 없다"고 비판했다.
천안함 전우회는 해군을 향해서도 "해군은 스스로 자신들의 자식인 천안함 생존자들을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며 "현재 해군의 수뇌인 부석종 해군참모총장은 자신 역시 임기 말이어서인지 정치권 모색을 위한 정권 눈치 보기식 입장을 고수 중"이라고 꼬집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