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소수 대란' 판매 사기 기승…5일 만에 116건 적발

기사등록 2021/11/12 10:13:59 최종수정 2021/11/12 13:23:43

전날 오후 4시 기준 사기 사례 116건

강원 춘천서 20대 남성 사기 혐의 구속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전국적으로 요소수 대란이 이어지고 있는 지난 9일 전북 전주시의 한 주유소에 '요소수 품절'이라고 적힌 안내문이 붙어 있다. 2021.11.09. pmkeul@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민기 기자 = 요소수 품귀 사태를 악용한 사기 범죄가 급증하는 가운데 경찰이 집중단속 5일 만에 요소수 판매 관련 사기 범죄 116건을 적발했다.

12일 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전날 오후 4시 기준 요소수 판매 관련 사기 사례 116건을 적발했다. 이 중에는 구속 사례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강원 춘천경찰서는 지난 10일 사기 혐의를 받는 A(29)씨를 구속했다. A씨는 중고나라에 "요소수 4통을 35만원에 판다"는 허위 판매글을 올리고 연락이 온 피해자로부터 35만원을 가로챈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요소수 대란' 전인 지난해 8월부터 최근까지 숙박권 및 발 마사지기 등을 판다는 허위 판매글을 올리고 피해자 22명으로부터 870만원을 편취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에 적발된 요소수 판매 사기 116건 중 플랫폼별로는 중고나라가 56건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당근마켓 14건, 번개장터 11건, 기타 35건 등이 뒤를 이었다.

경찰은 최근 이어지는 요소수 대란을 악용한 사이버 사기가 급증하는 만큼 사이버 사기에 대한 책임 수사관서를 지정해 집중 수사하고, 피해 규모가 큰 사건은 시도청 사이버범죄수사대에서 직접 수사하도록 하는 등 엄정 단속한다는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minki@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