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공원·가로수 월동준비 들어간다…바람막이 등 설치

기사등록 2021/11/12 11:15:00 최종수정 2021/11/12 14:08:43

공원 화장실과 수경시설 동파 방지 점검

등산 미끄럼 방지책…강설 대비 자재확보

서울시는 오는 15일부터 이번 달 말까지 겨울철 추위와 강설에 대비해 공원과 녹지의 식물을 보호하기 위한 월동준비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사진은 보라매공원 내 위치한 배롱나무에 볏짚싸기를 시행한 모습. (사진=서울시 제공) 2021.11.1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하종민 기자 = 서울시는 오는 15일부터 이번 달 말까지 겨울철 추위와 강설에 대비해 공원과 녹지의 식물을 보호하기 위한 월동준비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먼저 시는 추위에 약한 공원·녹지 나무와 초화류를 보호하고, 제설제(염화칼슘 등)에 의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서울시내 가로수와 도로변 녹지대에 바람막이를 설치한다. 저온에 약한 장미, 배롱나무 등 약 9만6519여 그루 수목 및 화분 2677개에는 볏짚 싸기로 보온 조치를 실시한다. 초화류가 심어진 화단 약 12만2931㎡에는 이엉덮기 작업을 시행한다. 1482개 도로노선에 위치한 가로수와 도로변 녹지대 약 517㎞에는 비닐 및 부직포 덮기, 볏짚 바람막이(차단막)를 설치한다.

공원 화장실과 수경시설 등 시설물의 동파를 방지하기 위해 사전점검과 보온 및 안전조치도 시행한다. 화장실의 난방기, 노출배관, 밸브류, 계량기 등에 대해 보온조치를 하고 음수대, 분수대 등 수도시설과 수경시설은 퇴수 작업을 실시한다.

또 겨울철 미끄럼 사고 등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등산로에 대한 사전대비도 시행한다. 등산로 오르막 초입 등 미끄럼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경사지에는 제설함과 모래주머니를 비치해 이용객의 사고를 방지한다.

이외에도 시는 강설에 대비해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하는 한편 제설자재를 사전 확보하고, 비상시 공원 주요 통행로 제설작업을 신속하게 실시할 계획이다.

유영봉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이번 달 말까지 식물 월동준비와 시설물 안전점검을 마칠 예정"이라며 "겨울철 한파에도 시민들이 공원 이용에 지장이 없도록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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