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이라크 국방부와 3억6000만 달러(약 4260억원) 규모의 T-50IQ 후속운영지원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KAI는 이번 계약을 통해 이라크 공군이 운영하고 있는 T-50IQ의 정비와 군수지원, 군수품 관리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신규 조종사와 정비사 양성을 위한 교육훈련을 지원한다. 계약기간은 계약발효 후 3년이다.

KAI는 2013년 12월에 이라크와 T-50IQ 24대 수출 계약을 체결하고 항공기 납품을 완료했다. 이번 계약으로 고부가가치 서비스 분야로 수출사업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항공기는 통상 30년 이상을 운영하는데 항공기 수명주기 전체를 100으로 볼 때 개발과 양산은 30~40, 후속운영지원은 60~70이다. 후속운영시장에서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 KAI는 이번 계약을 시작으로 후속운영지원 서비스를 다른 수출대상 국가로 확대, 본격 사업화한다는 계획이다.

KAI 수출혁신센터장 이봉근 상무는 "KAI의 후속지원 역량은 한국 공군과 해외 수출국에서 높게 평가받고 있다"며 "완벽한 서비스로 가동률 향상을 통한 고객 만족도 제고는 물론 항공기 수출 마케팅의 핵심요소로 키워 갈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KT-1과 T-50계열 항공기는 동남아, 중동, 남미 등 7개국에 156대가 수출됐다.

KAI는 해외 고객들의 요구에 발맞춰 FA-50의 항속거리와 무장 확장을 위한 성능개량을 진행하고 있으며, 차기 기본훈련기, 유무인 복합체계 등 미래 신개념 항공기를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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