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 리스크 방치 땐 日 소부장 사태 반복될 것"
"공동체 위험 빠트리는 매점매석·담합 엄정 대처"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7일 요소수 품귀 사태와 관련, "선거 국면이지만, 국익과 민생에 여야가 없는 만큼 야당후보들께도 힘을 보태 주셨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요소수 부족 사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 산업용 요소 중국 의존도는 작년 88%에서 올해는 9월 현재까지 97%에 달 한다. 비중이 80%가 넘는 특정국가 수입 품목이 31.3%에 달하고 이 중 절반이 중국산이란 분석도 있다"며 "요소수로 시작한 '차이나 리스크' 상황을 방치하면 자칫, 일본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산업) 사태가 반복될 가능성이 큰 이유"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요소수 부족 사태는 국제정세 변화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기인한다는 지적이 많다"며 "이번에 이 문제를 계기로 삼아서 수입선 다변화나 또 국내에서 최소한의 생산 기반을 확보하는 문제까지 고민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요소수 수입 재개를 위한 중국특사단 파견도 정부에 요청드렸다"며 "급변하는 국제정세도 중요하지만 국익에 우선한 실용주의 외교도 필요하다. 위급한 시기에 맞춘 외교당국의 적극적인 대응을 당부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어려운 상황을 틈탄 매점매석이나 가격담합에는 엄중히 대처해 주실 것도 당부했다"며 "공동체를 위기에 빠트리고 개인 이윤만을 추구한 행위에는 어떠한 타협도 없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민주당은 이날 이 후보 주재로 요소수 관련 긴급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원내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정부 대응책을 국회 차원에서 지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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