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스토옙스키는 '죄와 벌', '카라마조프 씨네 형제들' 등을 쓴, 세계 문학사상 가장 위대한 작가로 흔히 지목되는 인물이다.
그의 탄생일인 11월11일에 맞춰 연구서, 입문서, 만화 등이 잇달아 발간되고 있다.
한국어판 도스토옙스키 '전집'을 최초로 발행했던 출판사 열린책들은 작가의 4대 장편소설인 '죄와 벌', '백치', '악령', '카라마조프 씨네 형제들'을 재교열해 새로운 기념판 세트를 두 종류 출시했다.
전 8권으로 이뤄진 '도스토옙스키 탄생 200주년 기념판' 세트는 신예화가 김윤섭이 표지화를 그렸으며 현대적인 느낌의 표지와 고급스러운 천 장정을 사용했다. 온라인 서점 알라딘과 협업한 전 11권 '도스토옙스키 컬렉션'도 있다.
한국노어노문학회 회장을 지낸 석영중 고려대 교수가 쓴 '도스토옙스키 깊이 읽기'는 저자의 20년간의 도스토옙스키 연구 성과를 묶은 것이다. 종교와 과학이라는 관점에서 도스토옙스키의 사상을 조명한다.
석 교수가 낸 또 다른 책 '도스토옙스키의 명장면 200'은 그의 작품에서 핵심적인 장면이나 어록을 모아 해설한 것이다. 도스토옙스키를 처음 접하거나 옛날의 독서 체험을 되살리고 싶은 사람들에게 유용하다.
미메시스의 '죄와 벌 그래픽 노블'도 같이 출간됐다. 프랑스 만화가 바스티앙 루키아가 1000페이지에 이르는 '죄와 벌'을 170여 페이지의 그래픽 노블로 압축했다. 가장 드라마틱하고 본질적인 것만으로 구성된 '죄와 벌'의 강렬함을 감상할 수 있다. 이 소설이 그래픽노블로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술관에서도 도스토옙스키를 만날 수 있다. 경기 파주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은 책과 예술을 잇는 시리즈 전시 '도스토옙스키, 영혼의 탐험가'를 다음달 19일까지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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