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애창작기금, 피재현 시집 '원더우먼 윤채선'
[서울=뉴시스] 이현주 기자 = 백신애기념사업회는 제14회 백신애문학상 수상작으로 강화길 소설집 '화이트 호스', 제10회 백신애창작기금에는 피재현 시집 '원더우먼 윤채선'을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백신애는 1920년대에는 여성운동가였으며, 1930년대에는 궁핍한 현실의 밑바닥에 대한 절실한 묘사로 알려진 작가다. 식민지 조선의 억압받는 민중들의 고통스런 삶을 여성의 관점에서 바라본 리얼리즘 작가로 평가받고 있다.
여성에게 침묵과 순종을 요구하는 가부장적 가족제도와 조혼의 폐단을 거부하고 비판한 작가의 정신을 기려 2008년에 제정된 백신애문학상은 등단 5년에서 15년 사이의 작가들이 2020년에 발간한 창작집을 대상으로 심사했다.
백신애창작기금은 상대적으로 열악한 영남권 지역문학의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하는 제정 이유에 따라 영남권 시인들이 2020년 발간한 시집들을 대상으로 삼았다.
백신애문학상은 경북 영천 출신 일제강점기 소설가 백신애를 기리는 문학상이며, 백신애기념사업회가 주관하고 영천시가 후원한다. 시상식은 오는 27일 오후 3시 영천영천평생학습관에서 열리며 백신애문학상에는 1000만원, 창작기금은 500만원을 수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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